[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2018년 평창동계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북한이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마식령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에 관심이 간다.평양에서는 여름에는 원산에 위치한 송도원 해수욕장, 갈마반도의 명사십리, 시중호, 금강산이 관광지로 꼽히며 겨울에는 특히 원산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이 유명하다.평양시민들은 겨울에 중구역에 있는 빙산관에서 스케이트를 즐긴다고 한다. 이곳은 이용료가 시간당 5달러, 또 스케이트 장비를 빌리는 값은 시간당 4달러라고 한다.마식령스키장에는 4개의 라인이 있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평양의 그 많던 국영식당은 어디로 갔나. 옥류관이나 청류관, 평양면옥 등 일부 국영식당을 제외하고는 개인식당으로 탈바꿈했다. 개인식당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나고 있다.평양에서 개인식당이란 주로 무역관리국, 급양관리국, 국방위원회, 성기관, 관광관리국, 호텔 산하 식당을 개인 돈주들이 투자하여 만들어 놓은 식당을 말한다.겉으로는 국가기관산하 식당처럼 보이지만 실제적으로 국가에 이득금을 내면 개인이 얼마든지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되어 있다. 식당에서 하루 50명 정도 손님을 받았다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우리나라에서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축의금, 조의금 등 경조사비가 현행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화환·조화의 경우 현행대로 10만원까지 가능하다. 부정청탁을 막기위해 권익위가 제정한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거쳐 국무회의의결을 거치면 바로 시행된다.그러나 우리보다 훨씬 못사는 북한 상류층의 축의금은 깜짝 놀랄 정도다.이른바 급이 있는 당 간부 자녀가 결혼할 때 무역회사간부들은 500~1000달러를 낸다. 북한에서 월 수입이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 기자] 평양시는 고난의 행군이후 국가중앙공급소에서 주는 식량배급이 줄어들면서 비공식 루트로 버는 소득이 없으면 살아가기가 어렵게 됐다.평양 시장경제 실태조사에 의하면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공식부문의 비중은 13.3%, 비공식적 부문의 비중은 86.7%로 조사되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공식소득의 종류를 살펴보면 장사, 개인부업지(소토지), 개인수공업, 개인서비스업, 짐승기르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비공식 소득 종류 중에서 개인서비스업에 대해 살펴보자. 개인서비스업은 평양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평양시는 북한의 심장이라고 불리우며, 북한에서 신성시하는 곳이다. 평양시 중심구역 상류층, 중류층, 하류층의 생활수준은 남한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평양의 상류층 : 현재의 남한 사람들과 비슷한 생활수준▷ 평양의 중류층 : 남한의 2000년대와 비슷한 생활수준▷ 평양의 하류층 : 남한의 1980말-1990년대 초 와 비슷한 생활수준평양시는 평양중심구역과 주변구역 및 농촌으로 나누어지는데 ‘데모크라피아’가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평양중심구역 주민은 150만명이고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평양에도 주문하면 음식을 배달해주는 곳이 있다. 이른바 ‘메뚜기 시장’이다.메뚜기 시장에서 오리백숙, 꿩백숙, 토끼탕 등 고급 먹거리를 주문하면 자전거로 배달해주는데 값이 비싸 부유층이 아니면 이용하기 어렵다.평양시민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은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시장외에도 자생적으로 생겨난 ‘ 메뚜기 시장’이 있다. 이곳은 바로 요기를 할 수 있는 음식과 농토산물, 수산물 그리고 공업품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한다. 평양시민들이 가장 가까이하는 장소다. 공산체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평양에서 겨울나기는 매우 어렵다. 전기가 하루에 3~6시간 정도 밖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냉방생활을 하다시피한다. 그래서 평양과학기술대학 외국인 교수들이나 무역회사 사장들은 겨울을 보내기 위해 평양을 탈출한다.하지만 그곳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연탄보일러, 발전발동기, 태양열 등을 가동하지만 이 역시 제한이 많다.겨울철 평양에는 이러한 추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따뜻한 사우나와 목욕탕을 즐길 수 있는 중구역 보통강반에 있는 위생문화편의기지인 창광원이 있기 때문이다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고난의 행군이후 국가배급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생존을 위한 자생적인 시장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생존을 위한 자생적 시장화의 종류로는 장사, 개인부업, 개인수공업, 개인서비스업, 사 금융, 돼지 기르기 등이 있다.평양시는 11개의 중심구역과 8개의 주변구역(410호), 2개의 농촌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농통합형 도시를 추구하는데 농촌과 가까운 도시 지역에서는 심지어 아파트에서도 돼지를 기른다고 한다.주변구역과 농촌 단층집에서 돼지를 많이 기르는데 정년퇴직은 했는데 장사를 하지못하는 남성들이 주로 돼지를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평양에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인민위원회 교육과에 있는 각자의 문건이 필요하다. 이 문건은 입시생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고조할아버지의 출신성분(북한에선 ‘토대’라고 한다)에 대한 자료다. 토대가 중농이나 지주이면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평양에 있는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가 없으며, 지방에 있는 석탄전문대학이나 가야한다.반면에 할아버지가 고농(머슴), 빈농이라면 자녀들은 김일성종합대학, 보안성정치대학, 평양외국어대학과 같은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2018학년도 수능시험이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물론 부모들도 초긴장모드다. 이번에도 강남 8학군 고교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명문대에 들어가는 학생(졸업생)이 가장 많을 것이다.우리나라는 남한은 1970년대 정부주도하에 강남지역 경제개발 정책 속에서 말도많고 탈도 많은 8학군이 탄생했다. 서울 등지의 학부모들이 8학군에서 자녀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강남으로 이사 가 강남의 고교를 거쳐 명문대에 보내듯이 지금 평양에서는 명문학교들이 있는 중구역이 각광을 받고있다.이러한 연유로 이 지역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평양시민들이 북한 화폐보다 미국 달러를 선호하고 또 실제 이를 통용하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2009년 북한이 화폐개혁을 했을 때 북한 화폐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엄청난 손해를 본 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에 달러나 위안화의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북한은 제5차 화폐개혁에 따라 2009년 12월 6일부터 새로운 화폐가 사용됐다.또한 북한 화폐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거래 규모가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평양시장에서 유통되는 물품 중 원산지가 중국인 공산품과 식료품 등은 무역일꾼 출신 들을 통해 파악한 바 어림잡아 전체의 80% 정도가 된다.이러한 물품들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물품들이며, 유통이 어떻게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최근 이들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유통과정이 밝혀졌다.첫째, 중국에서 북한으로 유입되는 물품들은 주로 식량 및 생활필수품들이다. 식량은 쌀이나 밀가루, 옥수수가 주종이며 생활필수품은 크게 공업품, 식료품, 가전제품, 건설설비자재 등으로 나눌 수
[곽인옥 교수의 평양워치 (4)] 평양에서 ‘고난의 행군’시기이후 국가배급시스템 마비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식량과 생활필수품이 시장을 통해 공급되자 생존을 위해 아래로부터 시장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평양시민들은‘시장에서는 고양이 뿔만 빼놓고 다 살 수 있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시민들이 시장을 도깨비 방망이처럼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평양시장은 기존의 농민시장이 확대돼 형성됐으며 2002년 이후에는 새로운 현대식 시장 건물들이 건설됐는데 공식적인 시장은 30여개
[우먼컨슈머]북한에서 보안원이 되기 위해서는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에 있는 인민보안성정치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인민보안성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뇌물이 필요한데 대학을 관할하는 중앙당 행정부 간부에게 1만 달러(한화 1000만원)를 주어야 하며, 특히 인민보안성대학 감찰과를 가기 위해서는 3만 달러(한화 3000만원)를 줘야한다. 이렇게 입학하는데 거액의 뇌물이 필요한 것은 졸업하고 보안원(경찰)만 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탈북민들을 인터뷰한 결과 요즘 평양에서 선호하는 대학 순위는1위 인민보안성정치대학2위 평양외국어대
[우먼컨슈머]북한에서 최고의 권력기관은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해 있는 중앙당이다. 이곳은 남한의 청와대와 같은 곳으로서 모든 권력이 이곳으로부터 나와서 북한을 이끌어 나가는 곳이다. 중앙당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줄인 말로 사용된다. 중앙당에서도 부서별로 구조는 부장(장관), 부부장(차관), 과장(처장), 지도원(사무관)으로 되어 있으며, 중앙당 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몇 가지 단계를 밟아야 한다.● 노동당 당원 : 군 생활(10년)을 마치고 노동당 당원이 되어야 함● 김일성종합대학교 정치·경제학부, 고급 당
[우먼컨슈머 ]우먼컨슈머는 북한학박사이자 평양전문가 곽인옥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평양워치(Pyeongyang Watch)'를 오늘부터 연재합니다. 곽 교수는 한양대 경제학과 학사와 교육대학원 일반사회교육석사를 마치고 고려대에서 북한학(박사)을 연구했으며, 국민대 강사를 거쳐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역임했습니다. 서울연구원 평양특별연구원으로 활동했고,KBS 9시 뉴스 (2016.11.18) MBC 8시 뉴스 "北 ‘돈주’ 급성장, 1백억 원대 자산가 100명 넘어" (20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