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김일성종합대학에 가려면 어떤 학교에서 교육받아야하나

[우먼컨슈머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2018학년도 수능시험이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물론 부모들도 초긴장모드다. 이번에도 강남 8학군 고교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명문대에 들어가는 학생(졸업생)이 가장 많을 것이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전경 (출처=위키피디아)

우리나라는 남한은 1970년대 정부주도하에 강남지역 경제개발 정책 속에서 말도많고 탈도 많은 8학군이 탄생했다. 서울 등지의 학부모들이 8학군에서 자녀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강남으로 이사 가 강남의 고교를 거쳐 명문대에 보내듯이 지금 평양에서는 명문학교들이 있는 중구역이 각광을 받고있다.

이러한 연유로 이 지역 아파트 값이 외곽지역의 10배나 된다. 평양에서 가장 비싼 곳이다.

중구역은 중앙당 간부들과 특권기관 산하 무역회사 사장들이 주로 거주한다. 상류층들이 중구역에서 거주하는 이유는 전기가 잘 들어오고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 환경이 좋은 명문 9.15 주 탁아소, 창과유치원, 금성 제1고등중학교등이 있어  자녀들을 좋은 대학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양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외국어대학, 평양의학대학이라고 한다.

                 

상류층들의 자녀교육 프로세스

북한에서 전국 최고의 수재들이 모여드는 곳이 금성 제1 고등중학교라고 한다. 이곳의 교육은 매우 특이하다.  오전에는 학교에서 일반적인 중고등학교 과목을 배우고 오후에는 학교 바로 옆에 있는 평양학생소년궁전이라는 곳에서 평양에서 가장 실력있는 교사로부터  IT기술, 수학, 과학, 음악(악기), 미술 , 무용 등 특기를 배우기 때문이다.

 평양학생소년궁전 전경 (출처=위키피디아)

이러한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대부분 김일성종합대학교 정치경제학부나 평양외국어대학, 평양의학대학에 입학하기 때문에 명실공이 명문 고등중학교라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실력보다는 부모의 권력이 있는 중앙당간부 자녀의 전유물이 되어 버렸다.

금성 제1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김일성종합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입학해 부모의 중앙당 간부 자리를  대물림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중앙당 부부장이상급 자녀들만 입학하는 평양외국어대학 졸업생은 대사관에 들어가 해외로 파견돼 나가거나 무역회사장으로 근무하는 등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어 엘리트 코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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