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 주가 21% 상승...여성 CEO 40명 중 18명 주가↑
윤여원(콜마비앤에이치) 1000억대 주식부자 등극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12월 3주차에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 주가가 20% 이상 올랐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1000억 주식부자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김혜련 태경산업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400억원대에 진입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10일 대비 17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데서 나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40명이다. 한 주새 주가가 상승한 여성 CEO는 40명 중 18명이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40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여성 CEO는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다. 부광약품 주가는 이달 10일 기준, 2만 4750원에서 17일 3만 450원으로 23% 뛰었다. 이 회사가 주가가 높아진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와 연관이 깊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덱사메타손’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부광약품 주식 또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램데시비르 또는 덱사메타손 등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덱사멕타손을 취급하는 부광약품에도 희소식이 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부광약품은 올초 1만 4050원에서 시작해 1년여 사이에 2배 이상 올랐다. 지난 2월 28일에는 1만 2250원까지 내려갔다가 7월 23일 4만 1550원까지 올랐다. 이달 14일부터는 3만 원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조광페인트(대표이사 양성아)도 10일 6090원에서 17일 7390원으로 21.3% 높아졌다. 17일 기준 조광페인트 주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법 개정에 따라 재도장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내년부터 건설 경기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겹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말까지 7000원대 주가만 유지해도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볼 수 있다. 

이외 싸이맥스(대표 정혜승) 12.7%, 태경산업(대표 김해련) 7.5%, 대주전자재료(대표 임일지) 6.3% 등으로 주가가 5%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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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영신금속(대표 선지영)은 한주 새 주가가 11.3% 하락했으며 하나투어(대표 송미선)도 9.3% 수준으로 주가가 내려갔다. 금호에이치티(대표 조경숙) 4.7%, 에이블씨엔씨(대표 조정열) 4.2%, 티에이치엔(대표 이광연) 3.5% 정도로 주가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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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1000억 주식부자 클럽 유지…김해련 태경산업, 400억대 진입
이달 셋째 주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전주와 동일한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13명 중 9명의 주식재산이 불었다.

40명의 여성 CEO 중 주식부자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로 파악됐다. 지난 17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518억 원이다. 지난 10일 조사 때 1544억 원보다는 26억 원 줄었다. 한 대표이사는 올해 연말 중 1500억 원 주식재산을 지켰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1000억 원대 주식가치를 보이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윤 대표이사의 이달 17일 주식평가액은 1013억 원으로 전주 992억 원보다 20억 원 이상 늘었다. 윤 대표이사는 한현옥 대표이사와 1000억 원대 주식부자 클럽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여성 CEO 주식재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17일 기준 이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847억 원이며 전주보다 19억 원 정도 증가했다.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는 이달 17일에 496억 원을 보였는데 지난 주보다 30억 원 정도나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김해련 태경산업 대표이사는 400억 원대 주식부자 클럽에 새롭게 가입했다. 17일 기준 김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426억 원으로 전주보다 29억 원 상승했다.

300억 원대 주식부자 그룹군에는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358억 원), 정순옥 이연제약 대표이사(356억 원),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344억 원)다.

이외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176억 원), 고은희 대림통상 회장(161억 원),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이사(134억 원), 정혜승 싸이맥스 대표(132억 원), 조윤선 삼현철강 대표(106억 원)도 주식재산 100억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00억 원대 주식부자 클럽 중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이사는 고은희 대림통상 회장을 제치고 주식가치가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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