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표 40명 중 13명 주가 ↑...동남합성·스튜디오드래곤·금호에이티·HL사이언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12월 4주,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 주가 상당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한세엠케이 김지원 대표이사의 주가는 한주 새 가장 많이 올랐다. HL사이언스를 이끄는 이해연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900억 원대를 돌파하며 주식부자 2위 자리를 바짝 쫓았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 40명을 대상으로 12월 17일 대비 24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12월 17일 대비 24일 기준, 여성 CEO 40명 중 13명의 주가가 상승했고 27명은 하락했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이사 (출처= 한세엠케이)

40명 중 한주 새 주가가 많이 오른 여성 CEO는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이사다. 한세엠케이 주가는 이달 17일 3570원에서 24일 4000원으로 12% 상승했다. 올초 4425원으로 출발 후 1000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달 21일 다시 4010원을 보이며 주가 회복 양상을 보였다. 최근 패션 관련주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1981년생인 김지원 대표이사는 한세24홀딩스 김동녕 회장의 장녀다. 한세그룹은 크게 도서 유통사업인 예스24와 의류 제조 및 수출 사업인 한세실업을 양축으로 성장 중이다. 예스24는 김동녕 회장의 장남 김석환(1974년생)씨, 한세실업은 차남인 김익환(1976년생) 씨가 각각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지원 대표이사는 향후 한세그룹의 패션 부문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동남합성(대표이사 박미령) 6.4%, 스튜디오드래곤(대표 최진희) 6.3%, 금호에이치티(대표 조경숙) 6.3%, HL사이어스(대표 이해연) 6.1%, 한국파마(사장 박은희) 5.3%로 나타났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17일 8만 3800원에서 24일 8만 9100원으로 한 주당 주식 가치는 5300원 상승했다. 동남합성 3000원, HL사이어스 2700원 순으로 증가했다. 

국내 상장사 여성 CEO 12월 17일 대비 24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반면 신성이엔지(대표 이지선)는 한주 새 주가가 14.9%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조광페인트(대표 이지선) 13%, 시노펙스(이진희) 8.9%, 뉴파워프라즈마(대표 위순임) 8%, 우리들제약(대표 김혜연) 7.8% 정도로 주가가 낮아졌다. 

주식재산 100억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이해연 HL사이어스 CEO 주식재산 900억 넘어…한현옥 대표이사 1500억 원대 
12월 4주,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13명 중 무려 10명의 주식재산이 줄었다. 

40명 중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다. 지난 24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514억 원으로 17일 보다는 4억 줄었지만 계속해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2위 자리를 지켰으나 962억 원으로 이달 17일 1013억 원보다 약 50억 원 감소했다.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 (출처=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900억 원대로 크게 상승했다. 이달 24일 900억 원으로 전주보다 52억 원 증가했다.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는 이달 24일에 전주보다 30억 원 넘게 줄어든 464억 원을 보였다. 

김해련 태경산업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408억 원으로 전주보다 17억 원 낮아졌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377억 원), 정순옥 이연제약 대표이사(343억 원),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323억 원)는 300억 원대를 나타냈다. 이중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 이사만 전주보다 18억 원 정도 주식재산이 올랐다. 정순옥 이연제약 대표,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10억 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줄었다.

이외 고은희 대림통상 회장(161억 원),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이사(153억 원), 정혜승 싸이맥스 대표이사(133억 원), 최현수 깨끗한나라 사장(124억 원), 조윤선 삼현철강 대표(105억 원)는 주식재산이 100억 원대를 나타냈다. 이중 정혜승 싸이맥스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만 1억 원 정도 높아졌고 나머지 4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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