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100억 주식부자 클럽에 조윤선 삼현철강 대표이사 합류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11월 마지막 주 주요 여성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가는 하락보다 상승이 많았다. 이번 주, 조윤선 삼현철강 대표이사가 여성 CEO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새롭게 합류했다.

한국카본 이명화 대표 (출처= 보은군)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40명을 대상으로 11월 19일 대비 11월 26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새 여성 CEO 28명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여성 CEO는 한국카본을 이끄는 이명화 대표이사다. 이 회사의 지난 19일 주가는 1만 850원에서 26일1만 3200원으로 21.7%나 증가했다.

한국카본 주가가 20% 이상 급등한 배경은 LNG선 시황이 좋아진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한국카본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들어가는 보랭재를 생산하는 조선 기자재 전문업체다. 이미 2022년까지 1945억 원어치 LNG 보랭재를 삼성중공업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의 71.2%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이 LNG 운반선을 대거 수주하면서 한국카본 경영 실적은 물론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카본의 연초 주가는 7800원이었다. 3월 23일 4180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11월 5일부터 1만 원대를 유지하더니 25일에는 1만 3350원으로 올 들어 최고 주가를 갱신했다. 3월 23일 대비 11월 15일 주가는 3배 이상 뛰었다. 최근 국내 주요 LNG선 수주가 좋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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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여성 CEO 11월 19일 대비 26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한국카본에 이어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도 한주 새 주가가 17.1% 올랐다. 코로나19로 가장 직격탄은 맞은 곳 중 하나가 여행업계지만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선반영되면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이달 25일 주가는 올해 연초 5만 2800원이던 수준과 거의 비슷해졌다. 향후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하나투어 주가 상승도 기대할 만 하다.

이외 금호에이치티(대표 조경숙) 7.7%,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 6%, 한세엠케이(대표 김지원) 4.8% 순으로 조사 대상자 중 주가 상승률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우리들제약(대표이사 김혜연) -4.7%,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 -4.1%, 영신금속(대표이사 선지영) -3.9%, 한국파마(대표 박은희) -3.7%, 뉴파워프라즈마(대표 위순임) -2.1% 등 이달 마지막 주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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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 100억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조윤선 삼현철강 CEO 100억대 주식부자 클럽 가입…女 CEO 100억 클럽 13명으로 늘어 
이달 마지막 주 기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지난주 보다 1명 더 늘어난 13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숫자다. 13명 중 9명이나 주식재산이 전주보다 올랐다.

40명 여성 CEO 중 주식부자 1위는 여전히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다. 이달 26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492억 원으로 평가됐다. 전주보다 8억 원 정도 올랐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주식부자 2위 자리를 유지했다. 26일 기준 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 가치는 955억 원으로 평가됐다. 지난주보다 3억원 정도 불었다. 아직 1000억 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여성 CEO 주식재산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기준 이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846억 원으로, 전주보다 3억 원 정도 증가했다.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는 전주보다 26억 원 정도 오른 465억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임 대표이사 역시 500억 원대 주식재산 회복을 위해 조금씩 주식가치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지난주 6위를 기록한 김해련 태경산업 대표이사는 이번주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김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381억 원으로 지난 보다 6000만 원 정도 줄었다. 반면 지난 주 5위였던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는 14억 원이나 줄어든 379억 원으로 6위로 처졌다. 

이외 주식재산 300억 원대를 보인 여성 CEO 중 정순옥 이연제약 대표이사(368억 원),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350억 원) 두 명이 포함됐다. 

고은희 대림통상 회장(161억 원),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133억 원),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129억 원), 정혜승 싸이맥스 대표(110억 원), 조윤선 삼현철강 대표(100억 원)도 주식재산 100억대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조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식가치는 98억원이었다. 한주새 2억원이 오르면서 100억원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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