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40명 중 25명 주가 상승...하나투어 6만원대 코앞 
100억 주식부자 클럽 13명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12월 첫째 주, 영신금속 주가가 26.5%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요 기업의 여성 CEO 40명 중 25명의 주가가 상승했고 하나투어의 경우 6만원대를 코앞에 뒀다.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가입한 여성 CEO는 13명으로 김해련 태경산업 대표이사는 400억대 주식가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11월 26일 대비 12월 3일 보통주(종가 기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40명에 대한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여성 CEO 40명 중 25명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는데, 특히 선지영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영신금속공업(영신금속)은 한주새 2570원에서 3250원으로 주가가 26.5%나 껑충 뛰었다. 

국내 상장사 여성 CEO 11월 26일 대비 12월 3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영신금속의 올초 주가는 1700원이었다. 연초 대비 12월 3일 주가는 91.2%나 상승했다. 최근 영신금속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25일 2550원에서 이달 2일 3010원으로 올해 첫 3000원대 벽을 넘어섰다. 다만 주가가 오를만한 특별한 이슈 없이 주가가 뛰어올라 궁금증을 자아낸다. 향후 주가가 지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다시 2000원대로 내려갈지 미지수다. 

영신금속은 국내외 자동차, 전자기기, 건축물 등에 사용하는 볼트, 스크류, 리벳 등의 단조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작년 매출액은 1176억 원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57억 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60억 원으로 작년 동기간 872억 원보다 10% 넘게 줄었고, 영업이익은 35억 원 흑자에서 약 1억 원 손실로 전환됐다. 지난해 보다 경영실적은 좋지 않지만 12월 3일 기준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 주가도 한 주새 14.2%나 올랐다. 지난 달 26일 5만 2000원에서 이달 3일, 5만 9400원까지 높아졌다. 2일에는 5만 9800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환자가 본격 발생하기 전보다 주가는 더 높게 올랐다. 최근 백신 개발 소식에 코로나로 직격탄을 받았던 여행업계도 다시금 활력을 찾는 모양새다. 다만 통상적으로 주가는 실물 경제보다 선반영 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여행업계 매출 등이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YG엔터테인먼트(황보경) 8.6%, 동남합성(박미령) 6.9%, 삼현철강(조윤선) 5.2% 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조사대상 40명의 여성 CEO 중 15명은 12월 첫 주에 전주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대부분 5% 미만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간 곳은 없었다. 
한국카본(이명화) -4.2%, 한국파마(박은희) -3.4%, 콜마비앤에이치(윤여원) -3.2%, 형지I&C(최혜원) -2.3%, 매일유업(김선희) -2.1% 등의 주가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식재산 100억원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12월 첫주 100억 클럽 13명 유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지난주와 동일한 13명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명 중 7명이나 주식재산이 전주보다 올랐다. 

40명 중 주식부자 탑은 여전히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다. 이달 3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496억 원으로 지난주보다 4억 원 정도 올랐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주식부자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일 기준 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 가치는 923억 원으로 전주보다 31억 원 줄었다.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843억 원으로, 전주보다 3억 원 정도 줄었다.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는 전주보다 1억 원 정도 소폭 오른 466억 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 자리는 지난주에 이어 김해련 태경산업 대표이사가 방어에 성공했다. 김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397억 원으로 지난주 보다 16억 원 올랐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는 다시 12억 원 줄어든 366억 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외 정순옥 이연제약 대표이사(364억 원),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358억 원), 고은희 대림통상(160억 원), 양성아 조광페인트(132억 원), 최현수 깨끗한나라(129억 원), 정혜승 싸이맥스(111억 원), 조윤선 삼현철강(105억 원) 대표이사도 100억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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