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40명 중 19명 주가 상승…제약주 주가 상승세로 전환
정혜승 싸이맥스 CEO 100억 주식부자 합류, 한현옥 클리오 CEO 1400억대로 회귀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11월 셋째 주 주요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가는 상승과 하락이 비슷했으며 제약사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00억 주식부자에 정혜승 싸이맥스 CEO가 합류해 눈길을 끈 반면, 한현옥 클리오 CEO는 다시 1500억대 주식평가액으로 내려갔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11월 12일 대비 19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여성 CEO 40명 중 19명의 주가가 상승했고 21명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 

한주 새 정순옥 대표이사가 활약하고 있는 이연제약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 회사의 지난 12일 주가는 1만 9800원에서 19일에는 2만 3000원으로 16.2%나 증가했다. 

이연제약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아이진과 코로나19 mRNA 백신 EG-COVID의 생산 및 후속 파이프라인의 공동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연제약 측은 아이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EG-COVID의 비임상 및 임상시료와 대량 상용화 생산을 진천공장에서 진행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충주공장에서의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사 시점 이후인 이달 20일 주가는 2만 6450원으로 올해 최고 주가를 새롭게 갈아치웠다.

싸이맥스(대표이사 정혜승)도 한주 새 주가가 1만 4150원이던 주가는 1만 6150원으로 14.1% 상승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와 관련해 전공정 단계에서 박막 형성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 중이다. D램·낸드·비메모리 모든 영역에서 일본 장비를 대체하고 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투자 재개로 매출 실적 성적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65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0억 원을 기록했다.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 9.2%, 조광페인트(대표 양성아) 8.8%, 영신금속(대표이사 선지영) 6.2% 등도 조사 대상 40명의 여성 CEO 중 주가 상승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파마(대표이사 박은희)의 경우 한주 새 5.8%나 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상장사 여성CEO 11월 12일 대비 18일 주가등락률 (우먼컨슈머)

반면 태경산업(회장 김해련)은 12일 기준 6180원에서 19일 5610원으로 9.2%나 하락했다. 인지디스플레이(대표이사 정혜승)도 3500원에서 3265원으로 6.7%나 주가가 내려갔다. 

이외 형지I&C(대표 최혜원) -5.1%, 에스맥(대표 조경숙) -3.9%, 깨끗한나라(대표 최현수) -3.8%로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주식재산 100억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정혜승 싸이맥스 CEO 100억대 주식부자 진입…女 CEO 100억 클럽 12명으로 늘어 
이달 19일 기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12명 중 5명은 주식재산이 증가했으나 7명은 감소했다. 

11월 셋째 주 기준, 조사 대상 40명 여성 CEO 중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는 여전히 주식재산 1위를 지키고 있으나 19일 기준 주식재산은 1483억원으로 전주보다 57억원 감소했다. 한주 만에 1500억원대에서 내려왔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주식부자 2위를 지켰다. 19일 기준 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 가치는 949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주보다 20억원 늘었다. 
3위는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다. 19일 기준 이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842억원으로, 전주보다 3억원정도 감소했다.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는 전주보다 3억원 정도 줄어든 439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로 주식평가액은 21억원 오른 393억원이 됐다. 

지난 주 5위(420억)였던 김해련 태경산업 대표이사는 19일에는 381억원으로 6위가 됐다. 

19일 기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정순옥 이연제약 대표이사는 전주보다 주식가치가 50억원 오른 364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100억 원대 주식재산가로는 고은희 대림통상 회장 (163억 원),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132억 원),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126억 원), 정혜승 싸이맥스 대표(110억 원) 순으로 평가됐다. 

정혜승 대표이사는 그간 100억 클럽 밖에서 전전하다가 19일에는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특히 정 대표이사는 인지디스플레이에서도 27억원 정도의 주식재산을 별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주식자산은 137억원 정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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