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성 CEO 40명 대상
2위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3위 HL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이 자사 주식을 가진 국내 여성 CEO 40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1562억 원에 달한다. 

본보(우먼컨슈머) 조사 결과 주식평가액 1위를 기록한 국내 여성 CEO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며 2위는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3위는 HL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다.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가 보유한 클리오 주식 877만 7940주를 종가 1만7800원으로 곱하면 지분가치는 1500억 원을 웃돈다. 다만 이 주식평가액은 작년 연초에 비하면 다소 내려갔다. 2020년 1월 기준 2010억 원에서 12월말 1562억 원으로 떨어졌다. 클리오 주가가 연초 2만 2900원에서 1만 7800원으로 하락한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

2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윤여원 대표이사의 1월 주식평가액은 348억 원, 12월말에는 975억 원으로 1년 새 500억 원 이상 올랐다. 윤 대표는 이 기간 보유 주식수가 늘었다. 1월 128만9064주에서 연말 187만9935주로 70만 주 이상을 더 보유했다. 또 연초 2만 7050원이던 지분가치는 연말 5만 1900원으로 오른 것도 한몫했다. 

3위는 HL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다. 이 대표가 보유한 HL사이언스 주식은 192만 7265주로 12월 30일 주가는 4만 4950원으로 주식평가액은 866억 원이다. 지난해 연초만 하더라도 1040억 원에서 하락했다. 3월 2일 기준 1주당 주가는 6만 1500원까지 오르며 주식재산이 1185억 원까지 불어난 바 있다. 

4위는 대주전재자료 임일지 대표이사다. 임 대표가 보유한 대주전자재료 주식은 105만 2989주로 지난해 12월말 1주당 주가 4만 6450원을 곱하면 주식평가액은 489억 원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1월 임 대표의 지분가치는 181억 원 수준에서 배 이상 많아졌다. 특히 8월 10일에는 558억 원까지 높아지기도 해다.

5위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로 12월말 680만 4620주(1주당 5890원)를 갖고 있었으며 주식평가액은 주식평가액은 400억 원을 보였다. 1월 393억 원보다 높아진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주식재산은 435억 원으로 올라 최고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6위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381억 원), 7위 정순옥 대표이사(350억 원), 8위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328억 원)으로 이어졌다. 한국파마는 지난해 8월 10일 상장했다. 박은희 대표의 주식재산은 289억 원에서 4개월여 만에 350억 원대로 높아졌다. 10월 15일에는 545억 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상장 첫날보다 주가가 높게 형성돼있어 향후 이슈에 따라 주식재산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9~13위는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61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159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141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123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03억 원)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연초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연말 가입된 여성 CEO는 3명이다.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작년 연초 74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68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98억 원)이다. 

반면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는 지난해 초 131억 원으로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진입했었지만 연말에는 96억 원으로 제외됐다.

한편 본보는 대표이사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경우로 한정해 조사를 실시했다. 타 회사 주식까지 보유한 주식평가액으로 봤을 경우,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연말 기준 5388억 원의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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