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워프라즈마·팜젠사이언스·삼현철강 5% 이상 상승
보해양조·씨티케이코스메틱스·형지I&C 10% 이상 하락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4월 넷째 주 여성 CEO가 이끄는 회사 중 영신금속, 뉴파워프라즈마, 팜젠사이언스 등의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다. 보해양조, 씨티케이코스메틱스, 형지I&C 는 10% 이상 하락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여성 CEO가 있는 국내 상장사 40곳을 대상으로 4월 16일 대비 23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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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내 상장사 여성 CEO 4월 16일 대비 23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40곳 중 19곳의 주가가 이 기간 올랐다. 상승률이 가장 좋은 곳은 선지영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영신금속이다. 이 회사의 4월 16일 주가는 1주당 4545원에서 23일 2930원으로 8.5% 올랐다. 

영신금속의 올 초 주가는 3835원에서 출발, 3월 25일 4225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다시 3000원대로 내려갔고 4월 9일 4155원으로 4000원선을 회복했다. 23일 주가는 올해 최고 주가다. 

영신금속 주가 상승 배경은 뚜렷하지 않다. 3월 중 경영원 분쟁을 겪은 영향인지, 금속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 반영인지 살필 필요가 있다. 

반도체 플라즈마 기업인 뉴파워프라즈마(대표 위순임) 주가도 한주새 7.5% 상승했다. 4월 16일 6410원이던 주가는 23일 들어 6890원으로 높아졌다. 뉴파워프라즈마는 2020년 11월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관련 지분투자를 했던 한 곳이다. 120억 원 이상 투자했다. 당시 이 회사 주가는 6000원대였다. 

팜젠사이언스(각자대표 사장 김혜연) 5.7%, 삼현철강(대표 조윤선) 5.5%, 싸이맥스(부회장 정혜승) 3.7% 등 주가 상승했다. 

반면 보해양조(대표 임지선)는 한주 새 20.1%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정계 복귀 가능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회사측이 유시민 이사장과 사업 관련이 없다고 공시 답변을 올린 후 내려갔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대표 최선영)와 형지I&C(대표 최혜원)도 각각 17.1%, 14% 수준으로 주가가 10%대로 하락했다. 깨끗한나라(대표 최현수) 5.1%, 티에이치엔(대표이사 이광연) 4.8%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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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 100억 넘는 여성 대표  (우먼컨슈머)

◆ 클리오 한현옥 CEO 주식재산 1900억원 유지

4월 23일 기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전주와 동일한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15명 중 9명의 주식 재산은 전주보다 증가했다.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다. 4월 23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909억 원으로 16일 기록한 1913억 원보다 4억 원 감소했지만 여전히 1900억 원대다.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는 16일 주식평가액은 966억 원에서 23일 981억 원으로 15억 원 정도 감소했다. 

3위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다. 4월 16일 872억 원에서 한 주 새 18억 원이 더 불어난 892억 원으로 증가했다.

4위 HL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는 23일 기준 864억 원으로 전주보다 23억 원 많아졌다. 

5위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4월 16일 502억 원에서 23일 507억 원으로 4억 원 정도 더 상승했다. 

6~9위는 각각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485억 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435억 원),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328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202억 원)로 나타났다. 최현수 대표이사는 10억 원, 정순옥 대표이사는 2억 원 정도 감소했으며 김해련 대표와 박은희 대표는 1~2억 원 이상 주식재산이 높아졌다. 

100억 원대는 6명이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84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 각자대표(179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 회장(164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43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123억 원), 영신금속 선지영 대표이사(110억 원)로 나타났다. 이중 고은희·이광연 대표이사는 6억 원 정도 주식재산이 줄었으나, 정혜승·조윤선·선지영 대표이사는 6~8억 원 이상 주식재산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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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대비 23일 여성 CEO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 증가 상위 5개사  (우먼컨슈머)

4월 16일 대비 23일 주가 변동으로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도 달라졌다.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회사는 ‘씨티케이코스메텍스’다. 이 회사는 4월 16일 기준 시가총액이 1153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524위에서 23일 1827억 원으로 1120위로 404계단 앞섰다. 

이 기간 주가는 17% 이상 하락했지만 무상증사 주식수 증가로 시총 순위는 높아졌다. 이 회사는 1012만 주에서 1934만주 이상 무상증자 했다. 

같은 기간 영신금속 시가총액은 583억 원에서 632억 원으로 늘었다. 시총 순위는 2098위에서 2050위로 48계단 앞섰다. 

이외 삼현철강 42계단(1824위→1782위), 팜젠사이언스 38계단(1272위→1234위) 높아졌고 뉴파워프라즈마도 817위에서 784위로 33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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