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5월 첫째 주 여성 CEO가 활약하는 국내 주요 상장사 가운데 라이온켐텍의 주가가 14.2% 상승했다. 팜젠사이언스는 20% 하락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여성 CEO가 있는 국내 주요 상장사 40곳을 선정해 4월 30일 대비 5월 7일 주가를 조사했다. 이 기간 40명 중 25명은 전주보다 주가가 올랐으며 15명은 내려갔다.

5월 첫 주 주가가 10% 이상 오른 회사는 라이온켐텍(대표이사 박서영)이다. 4월 30일 기준, 주가는 1주당 1만 600원에서 5월 7일 1만 2100원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1982년 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인조대리석 및 플라스틱의 물성 개선을 위해 첨가되는 합성왁스를 생산하고 있다. 

올초 라이온켐텍 주가는 1만원 이하에서 움직였다. 라이온켐텍 주가가 상승한 배경은 건설산업 업황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축 재재발과 리모델링 산업이 호황을 누릴수록 관련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회사의 주가도 상승할 요인이 크다. 

영신금속(대표이사 선지영)도 한주 새 주가가 8.3% 높아졌다. 차량용 볼트 및 스크류 전문기업인 영신금속은 최근 전기차 부품 업체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주가는 올초 3835원에서 현재 5000원으로 높아졌다. 

이외 코스메카코리아(대표 박은희) 7.5%, 호텔신라(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7.4%, 티에이치엔(대표이사 이광연) 6.1% 순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도 5% 이상 주가가 뛰었다.

반면 팜젠사이언스(대표 김혜연)는 한주 새 주가가 20%나 하락했다. 4월 말 1만 5750원에서 5월 7일 들어 1만 2600원으로 줄었다. 한국파마(대표이사 박은희) -9.8%, 부광약품(대표이사 사장 유희원) -3.7%으로 제약주들의 주가가 다소 줄었다. 

이외 금호에이치티(대표 조경숙) -4.2%, 삼현철강(대표 조윤선) -3.8% 순으로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클리오 한현옥 CEO 주식재산 전주 보다 ↓
5월 첫째 주 기준, 40명 중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전주보다 21억 원 감소한 1992억 원을 보였으나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는 4월 30일 기준 956억 원에서 5월 7일 937억 원으로 한주 새 17억 원 감소했다. 

3위는 HL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다. 한주 새 835억 원에서 816억 원으로 19억 원 줄었다. 

4위는 800억 원을 기록한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다. 4월 30일까지만 해도 주식재산은 887억 원이었는데 한주 새 86억 원 넘게 증발됐다. 

5위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5월 7일 기준 523억 원으로 전주보다 7억 원 넘게 줄었다. 

200억 원 넘는 주식부자 그룹군에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482억 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462억 원),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332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200억 원)가 포함됐다. 이중 박은희 대표이사는 일주일 새 32억 원이나 주식평가액이 늘었다. 김해련·정순옥 대표이사 역시 10억 원 이상 주식 가치가 올랐다. 

100억 원대에는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93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188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 공동대표(167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회장(165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123억 원), 영신금속 선지영 대표이사(122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는 주가 변동을 요동쳤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회사는 ‘라이온켐텍’이다. 4월 30일 기준 시가총액은 2002억 원, 시가총액 순위 1063위에서 5월 7일 2286억 원, 980위로 368계단 앞섰다.

보해양조 46계단(1262위→1216위), 코스메카코리아 38계단(1164위→1126위), 영신금속 32계단(2029위→1997위), 인지디스플레이 32계단(1285위→1253위) 등도 순위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