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한현옥 주식재산 2천억 눈앞
우먼컨슈머, 국내 여성 CEO 40명 주식 조사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한국파마 주가가 4월 셋째 주 20% 올랐다. 주식재산 100억 원 클럽에 가입한 숫자는 15명으로 많아졌다.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는 1900억 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이며 2000억 원대 지분가치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br>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 40명을 대상으로 4월 9일 대비 16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이 기간 40명 중 23명의 주가는 전주보다 올랐다. 5% 이상 주가가 오른 여성 CEO는 9명이나 된다. 

한편 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올 4월 9일 대비 이달 16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40명이다.

한주 새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박은희 대표이사가 이끄는 한국파마다. 이 회사의 9일 주가는 1주당 4만 2250원에서 16일 5만 800원으로 20.2% 상승했다.

(우먼컨슈머)
2021 국내 상장사 여성 CEO 4월 9일 대비 16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한국파마 주가는 올초 2만1800원에서 출발했다. 1월 19일 9만 원대까지 퀀텀점프했다가 5만 원선으로 자리를 잡았다. 3월말에서 4월초 사이 3만 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5만원대로 회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는 벤처 제약사인 제넨셀의 대상포진 치료제 임상2a상 시험의 임상용 시험약과 위약 생산을 한국파마가 지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파마는 대상포진 치료제 시험약 지원보다 최근 제넨셀의 인도에서 진행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의약품 판매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럽 등에서 코로나 치료제 임상 2b/3상을 승인 받을 경우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이연제약(대표이사 정순옥)도 한주 새 주가가 15.8% 올랐다. 1만 8000원이던 주가는 2만 850원으로 뛰었다. 최근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공식화 선언하면서 이와 연관된 주식 종목들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이연제약 주가도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주가 상승률은 보인 곳은 2곳이다. 금호에이치티(대표이사 조경숙) 11.6%,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 10.5%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금호에이치티 주가 상승 배경에는 최근 코로나 백신으로 모더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연관주인 금호에이치티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는 모양새다.

금호에이치티는 자회사를 통해 다이노나로 엔투텍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모더나 관련주로 보는 경향이 높다. 모더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수록 금호에이치티 주가도 상승할 요인이 커졌다. 

최근 우리들제약에서 사명을 바꾼 팜젠사이언스(대표이사 김혜연)도 9.5%나 주가가 상승하면서 여성 CEO 40명 중 주가 상승률 상위 5위에 이름이 올랐다. 

반면 윤석열 테마주로 거론됐던 보해양조(대표이사 부사장 임지선)는 한주 간 주가가 6.5% 내려앉았고 조광페인트(대표이사 양성아) -6.3%, 콜마비앤에이치(대표이사 윤여원) -5.2%, 태경산업(대표이사 김해련) -4.9%, 코스메카코리아(대표 박은희) -3.9% 순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우먼컨슈머)
주식재산 100억원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클리오 한현옥 CEO 주식재산 1900억원 넘어…대주전자재료 임일지 CEO는 500억 클럽 

4월 16일 기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15명의 이름이 올랐다. 전주보다 1명 많아졌다. 15명 중 9명의 주식재산 역시 전주보다 늘었다.

40명의 여성 CEO 중 주식부자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로 확인됐다. 16일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913억 원으로 지난 9일 1838억 원보다 74억 원 증가했다. 한 대표이사가 올해 주식재산 19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0억 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는 16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966억 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재산이 내려갔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다. 박 대표이사는 9일 726억 원에서 16일 872억 원으로 한주 새 주식가치는 147억 원 증가했다. HL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는 16일 기준 841억 원으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5위 자리도 변경됐다. 전주 6위였던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16일 502억 원으로 주식재산 5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보다 주식재산은 47억 원 증가했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는 9일 508억 원에서 16일 483억 원으로 25억 원 감소하면서 6위가 됐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16일 기준 주식재산은 330억 원으로전주 285억 원에서 45억 원 증가했다.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는 213억 원으로 200억 원대를 유지했다. 

100억 원대에는 6명의 여성 CEO가 이름을 올렸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85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각자 대표이사 173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회장(170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35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129억 원), 영신금속 선지영 대표이사(102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선지영 대표이사는 지난 9일만 해도 93억 원대 주식가치를 보였는데 16일에는 100억 클럽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먼컨슈머)
4월 9일 대비 16일 여성 CEO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 증가 상위5개사 (우먼컨슈머)

9일 대비 16일, 주가 변동으로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회사는 ‘이연제약’이다. 9일 기준 시가총액은 3223억 원으로 700위였다가 16일 시총은 3733억 원으로 오르면서 순위도 634위로 66계단 전진했다.

같은 기간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시가총액은 1062억 원에서 1153억 원으로 시총 순위도 1587위에서 1524위로 63계단 앞섰다. 

팜젠사이언스 61계단(1333위→1272위), 금호에이치티 60계단(799위→739위)이나 높아졌다. 한국파마도 505위에서 448위로 57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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