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차, 여성 CEO 40명 중 33명 주가 상승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여성 CEO가 있는 국내 상장기업 40곳 중 30곳의 주가가 4월 2일 대비 9일 상승했다. 특히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838억 원으로 올해 첫 18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도 1000억 원 이상의 주식가치를 보였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여성 CEO가 있는 국내 상장기업 40곳에 대한 4월 2일 대비 9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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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내 상장사 여성 CEO 4월 2일 대비 9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한주 새 주가 상승률이 높은 곳은 임지선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보해양조다. 이 회사의 2일 주가는 1주당 1070원에서 9일 1540원으로 43.9% 상승했다. 보해양조 주가는 올초 930원에서 출발했다. 

보행양조 주가 상승 배경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 복귀설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이 최근 평전을 출간하면서 정계 복귀설이 나옴에 따라 과거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보해양조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조광페인트(대표이사 양성아)의 주가도 한주 새 21% 상승했다. 2일 6860원에서 9일 8300원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최근 건설·조선 등의 회복세가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부는 신도시 지정에 이어 2025년까지 전국에 83만 가구를 공급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한 건물용 페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영신금속(대표 선지영) 13.4%, 한국파마(대표 박은희) 13%, 라이온켐텍(대표 박서영) 11.8%로 주가가 각각 올랐다.

반면 깨끗한나라(대표 최현수) 주가는 한주 새 10.3%나 빠졌다. 2일 8440원에서 9일 7570원으로 내려앉았다. 당초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로 떠올랐으나 깨끗한나라는 3월 31일 "당사의 사업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내려갔다.

하나투어(각자대표 송미선)의 주가도 5% 하락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국내에서 4차 유행 가능성이 나오면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광약품(대표 유희원) -3.4%, 호텔신라(대표 이부진) -0.8%,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지원) -0.8% 순으로 주가가 내려갔다.

◆ 클리오 한현옥 CEO, 올해 처음 주식재산 1800억 원대 진입

4월 9일 기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14명 중 12명의 주식재산이 전주보다 늘었다.

40명 중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이 가장 많았다. 9일 기준 1838억 원으로 2일 1764억 원보다 74억 원 증가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도 주식재산 1000억 원을 넘으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9일 기준 윤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1018억 원으로 한주 새 주식재산이 30억 원 늘었다. 

3위는 HL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다. 9일 831억 원으로 전주보다 14억 원 많아졌다. 

4위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로 주식평가액은 2일 643억 원에서 9일 726억 원으로 83억 원 증가했다. 

5위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다. 2일 511억 원에서 9일 508억 원으로 2억 원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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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 100억 원 넘는 여성CEO (우먼컨슈머)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454억 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449억 원으로 6, 7위를 각각 차지했다. 

200억 원대 주식가치를 보인 여성 CEO는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285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217억 원) 대표이사다. 정순옥 대표이사는 11억 원 정도 주식재산이 늘었으나 최 대표이사는 24억 원 넘게 감소했다.

100억 원대에는 5명의 여성 CEO가 이름을 올렸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97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 회장(167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 각자대표(164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40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125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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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대비 9일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 증가 상위 5개사 (우먼컨슈머)

4월 2일 대비 9일 주가 변동으로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 또한 달라졌다. 

보해양조의 경우 2일 시가총액은 1363억 원, 시총순위는 1331위에서 9일 시가총액 2008억, 시총순위는 1048위로 283계단 올랐다.

조광페인트 시총은 878억 원에서 1062억 원으로 늘면서 시총순위는 1744위에서 1588위로 156계단 앞섰다. 

라이온켐텍 54계단(1203위→1149위), 삼현철강 51계단(800위→887위), 영신금속 51계단(2183위→2132위)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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