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40명 중 6명만 주가 올라
주식부자, 한현옥, 윤여원, 박은희 순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2월 마지막 주 여성 CEO가 활약한 상장사 중 부광약품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대주전자재료와 세코닉스는 1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주요 국내 상장사 여성 CEO 40명을 대상으로 올 2월 19일 대비 26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상장사 40곳 중 6곳만 상승했고 34곳은 전주보다 내려갔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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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넷째 주 주가 상승률이 높은 곳은 유희원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부광약품이다. 부광약품의 19일 주가는 1주당 2만 2300원에서 26일 2만 7850원으로 24.9%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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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

부광약품 주가가 한주 새 오른 배경에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레보비르의 임상 2상 투약 및 관찰 마무리 후 데이터 정리만 남겨놨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국내에서 추가로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감소를 증명하기 위한 임상까지 진행하며 증권가 관심도 받았다. 부광약품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의 코스닥 상장 진행도 주가가 오르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파마(대표이사 박은희) 주가도 한주 새 11.6% 상승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4만 5800원에서 5만 1100원이 됐다.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 주가도 6만 700원에서 6만 7200원으로 10% 넘게 올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외 삼현철강(대표이사 조윤선) 5.2%, 동남합성(대표이사 박미령) 3%, 한세엠케이(대표 김지원) 2.3% 순으로 주가가 상승 반열에 동참했다. 

반면 주가 10% 이상 하락한 곳은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 -13%, 세코닉스(대표 박은경) -12.8%다.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4만 5300원에서 3만 9400원으로 3만 원대, 세코닉스도 9920원에서 8650원으로 9000원대에서 8000원대로 내려앉았다. 

뉴파워프라즈마(대표이사 위순임) -8.8%, 형지I&C(대표 최혜원) -8.6%, 이연제약(대표 정순옥) -8.2% 등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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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부자 한현옥, 윤여원, 박은희 순 

2월 26일 기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14명이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 40명 여성 CEO 중 주식부자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다. 2월 26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606억 원으로 19일(1724억 원)보다 118억 원 줄었다. 

2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다. 다만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939억 원으로 한 주 새 60억 원 감소했다.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는 26일 기준 878억 원으로 랭킹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주식재산 787억 원보다 91억 원 많아지며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는 4위로 밀려났다. 26일 기준 주식가치는 788억 원으로, 19일 기준 831억 원보다 43억 원 감소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414억 원으로 5위를 유지했다. 19일 477억 원에서 한 주새 62억 원 감소했다.

300억 원대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 382억 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 369억 원,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 283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은희, 정순옥 두 대표이사는 전주보다 20억 원 넘게 주식가치가 하락했다. 

100억 원대 주식부자는 대림통상 고은희 회장(159억 원),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49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135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125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 사장 (116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115억 원)로 나타났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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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대비 26일 주가 변동으로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도 요동쳤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회사는 ‘삼현철강’이다. 19일 기준 시가총액은 692억 원으로 1897위를 기록했으며 26일 728억 원으로 1824위로 73계단 올랐다.

한국파마 시가총액은 4995억 원에서 5573억 원으로 늘면서 시총 순위는 463위에서 409위로 54계단 앞섰다. 

이외 동남합성 50계단(1660위→1771위), 씨티케이코스메틱스계단(1209위→1160위)이나 높아졌다. 하나투어도 293위에서 257위로 36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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