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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데이터] 현대차 여직원 급여, 남직원의 73.3% 수준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20.03.23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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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30곳, 남녀별 인건비 규모격차 남 95.7:여 4.3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자동차 업체 30곳의 남녀별 평균 보수 격차는 100대 75로 조사됐다. 남성직원 보수가 100일 때 여성직원은 75를 받는다는 얘기다. 남녀별 인건비 규모는 95.7 대 4.3 수준으로 기업이 남성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규모는 여성보다 22.5배 높았다.

본보(우먼컨슈머)는 2019년 3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자동차 관련 업체 30곳의 남녀별 인건비 및 보수 격차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결과 자동차 업체 30곳의 작년 3분기 기준 남녀 전체 인건비 규모는 8조87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에게 지급된 인건비는 8조4816억 원, 여성에게 지급된 비용은 3765억 원 수준이었다. 남성이 95.7%나 되는 인건비를 받을 때 여성은 4.3% 수준만 돌아갔다.

국내 자동차 업계 매출 1위 현대차는 전체 인건비 4조 4549억 원 중 여자 인건비는 1879억 원으로 4.2%를 차지했다. 30곳 중 13번째로 여성직원 인건비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남성직원의 평균 월급은 722만 원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77.3% 수준인 559만원을 받았다. 

30곳 중 여성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는 경창산업, 서연이화, 인지컨트롤스, 모베이스전자, 핸즈코퍼레이션 등이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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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창산업이 여성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작년 3분기 기준 112억 원 수준이다. 남성에게는 382억 원을 지급했다. 남녀 인건비 비율은 77.2대 22.8 수준이다.

서연이화 또한 16.7(여자) 대 83.3(남자) 정도로 동종 업종에 있는 타 업체보다 여성직원에게 지급된 인건비 비율이 다소 높았다. 이외 인지컨트롤스(15.3), 모베이스전자(13.5), 핸즈코퍼레이션(12.7) 등도 전체 인건비 중 여성직원에게 준 인건비 규모가 15%내외 수준이었다. 

반면 여성직원 인건비 비율이 10% 미만인 곳은 30곳 중 24곳에 달했다. 상당수의 인건비는 남성에게 돌아갔다. 

세종공업의 경우 1.2% 대 98.8%로 압도적으로 남자 직원에게 인건비 규모가 많았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까지 377억 원 상당의 인건비가 지출됐다. 이중 남성직원에게는 373억 원이나 지급됐으나 여성직원에게는 4억 원 정도만 사용됐다.

한국프랜지공업도 비슷했다. 작년 3분기 전제 인건비 249억 원 중 245억 원은 남성에게 3억 원은 여성에게 지출됐다. 여성, 남성직원 인건비 비율은 1.3% 대 98.7% 수준으로 격차가 컸다. 

현대위아도 남직원에게 지급된 인건비가 상당했다. 1707억 원에 달하는 인건비 중 1681억 원이 남성에게로, 여성에게는 26억 원 정도만 지급됐다. 여성, 남성 인건비 비율 격차는 1.5% 대 98.5% 수준이었다. 

여성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비중이 1%대인 곳은 쌍용자동차(1.6%), 대유에이텍(1.8%), 성우하이텍(1.8%) 등으로 파악됐다.쌍용자동차는 3362억 원의 전체 인건비 중 3309억 원이 남성에게 지급됐고, 여성에게는 52억 원 정도만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대 비율을 보인 기업들은 그만큼 여성직원 숫자가 적다보니 지급되는 인건비 비율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인건비 비율이 2%인 곳은 7곳이다. 대원산업(2.1%), 대원강업(2.1%), 디아이씨(2.4%), 덕양산업(2.4%)을 비롯해 엔브이에이치코리아(2.5%), S&T모티브(2.7%), 기아자동차(2.9%)가 해당된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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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규모와 달리 남녀별 보수격차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작년 3분기 기준, 여성직원 보수 상위 업체는 서연이화(월급 기준 559만 원), 현대자동차(559만 원), 지엠비코리아(550만 원) 순이었다. 

이중 서연이화는 남성직원과의 보수 격차 비율이 1.4%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남성직원 평균 월급은 567만 원 수준으로 여성보다 8만 원 정도 많았다. 490억 원의 넘는 인건비 중 408억 원 정도가 남성에게 지급됐지만, 개별적으로 지급된 남녀별 평균 보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셈이다. 

현대차와 지엠비코리아는 달랐다. 현대차의 경우 같은 기간 남직원의 평균 월급은 722만 원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77.3%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지엠비코리아는 남성직원이 662만 원에 상당하는 월급을 받았고 여성은 83% 수준을 보였다. 보수 비율은 93.2대 6.8수준으로 남성 인건비 비율이 훨씬 컸다. 자동차 업체에 다니는 여성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남성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남성 보수의 80% 이상을 지급하는 곳이 30곳 중 12곳이나 됐다. 서연이화와 지엠비코리아 두 곳을 제외하면, S&T모티브가 90.1%로 높았다. 이 곳은 남성직원이 월 522만 원 정도 받을 때 여성은 471만 원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이어 핸즈코퍼레이션(89.1%), 평화정공(88.9), 모베이스전자(88.9), 대유에이텍(87.9), 에코플라스틱(85.3) 등도 대표적인 80%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었다.

핸즈코퍼레이션는 남성이 평균 월 480만 원 지급될 때 여성에게는 428만 원으로 월평균 52만 원 정도 차이가 났다. 평화정공은 남녀 보수가 각각 500만 원, 445만 원으로 남성이 55만 원 정도 높았다. 

반면 한국프랜지공업 여성직원은 남성직원 평균 보수의 52.5%를 받아 조사 대상 30곳 중 가장 낮았다. 남성직원이 월평균 580만 원 받을 때 여성은 305만 원 받았다. 남녀 보수는 월 275만 원으로 격차가 컸다. 

이어 현대위아(58%), 성우하이텍(62.3%), 만도(66.3%), 디아이씨(68.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여성직원 보수가 낮은 편에 속했다.

(우먼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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