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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데이터] 아모레퍼시픽, 석유화학업체 중 여성 인건비 비율 가장 높아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20.03.26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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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 한화 〉 한국콜마 〉 애경산업 순
석유화학업계 여직원 급여, 남직원의 63% 수준
보수 평균 격차 70% 넘는 업체 3분의 1에 달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체 30곳의 남녀직원별 평균 보수 격차는 100대 63정도로 조사됐다. 남녀별 인건비 규모는 85 대 15 수준으로 기업이 남성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규모는 여성보다 5.7배 더 높았다.

본보(우먼컨슈머)는 2019년 3분기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석유화학 관련 업체 30곳의 남녀별 인건비 및 보수 격차’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석유화학 업체 30곳의 작년 3분기 기준 남녀 전체 인건비 규모는 4조 1221억 원으로 남성에게 지급된 인건비는 3조 5058억 원이나 됐다. 여성에 지급된 비용은 6162억 원 수준이다. 남성이 85% 인건비를 받을 때 여성은 15% 수준의 인건비를 받았다.

업체 30곳 중 여성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화, 한국콜마, 애경산업 등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여성직원에게 인건비로 1460억 원을, 남성직원에게는 1044억 원을 지급했다. 인건비 비율은 여 58.3대 남 41.7 수준이다. 

석유호학 업체 중 여성 인건비 비율이 높은 회사 5곳 (우먼컨슈머)

반면 LG생활건강은 여직원에게는 41.8, 남직원에게는 58.2 수준으로 인건비를 지급했다. 전체 인건비 2549억 원 중 여직원 인건비 규모는 1066억 원 수준이었다. 한화 또한 33.7(여자) 대 66.3(남자) 정도로 동종 업종에 있는 타 업체에 비해 여직원에게 지급된 인건비 비율이 높았다. 한국콜마(30.8), 애경산업(25.0), 코오롱인더스트리(16.8), SK이노베이션(16.1)도 전체 인건비 중 여성직원에게 지급된 인건비 규모가 15%으로 상대적으로 큰 편에 속했다.

여성직원 인건비 비율이 10% 미만인 곳은 30곳 중 17곳이나 됐다. 상대적으로 많은 인건비가 남성에게 지급됐다는 의미다. 

대한유화는 1.6% 대 98.4%로 압도적으로 남성직원에게 지급된 인건비가 많았다. 이 회사에서는 작년 3분기까지 658억 원 상당의 인건비가 지출됐다. 이중 남성직원에게는 648억 원이 지급됐고 여성직원에게는 10억 원 정도만 사용됐다. 

휴켐스도 비슷했다. 작년 3분기 전제 인건비 133억 원 중 130억 원은 남성에게 3억 원은 여성에게 지출됐다. 여성, 남성직원의 인건비 비율은 2.5 대 97.5 수준으로 컸다. 

OCI는 1112억 원에 달하는 인건비 중 1067억 원을 남성직원에게 지급했다. 여성직원에게는 45억 원 정도만 사용됐다. 여성, 남성직원 인건비 비율 격차는 4.1대 95.9 수준으로 확인됐다. 여성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비중이 5% 미만인 곳은 S-Oil(4.7%), 티케이케미칼(4.9%)이 포함됐다.

S-Oil은 2717억 원의 전체 인건비 중 2590억 원이 남성에게 지급됐고, 여성에게는 127억 원 정도만 돌아갔다. 5%미만 비율을 보인 기업들은 그만큼 여성직원 숫자가 적다 보니 지급되는 인건비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매출 1위 LG화학은 전체 인건비 1조 3180억 원 중 여성직원 인건비로 1364억 원을 사용했다. 비율로 따지면 10.4% 정도다. 이는 30곳 중 12번째로 여성 직원 인건비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인건비 규모와 달리 남녀별 보수 격차는 다른 양상을 띠었다.

작년 3분기 기준 여성 직원 보수 상위 업체는 SK이노베이션(월봉 기준 767만 원), S-Oil(622만 원), LG화학(535만 원)이다. 이중 SK이노베이션은 남성직원과의 보수 격차 비율이 35% 정도 차이가 났다. 남성직원의 평균 월봉은 11675만 원으로 여성보다 400만원 정도 많았다. 남성직원 보수를 100으로 봤을 때 SK이노베이션 여성 직원은 65.7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S-Oil에 다니는 남성직원이 월평균 955만원을 받았다면 여성은 622만원을 받았다. 남녀 보수 비율은 100대 65.2 수준이다. LG화학 여성직원은 남성직원의 70% 수준까지 급여가 주어졌다. 남성직원 보수가 월 759만 원이라면 여성은 535만원 정도였다. 

석유화학 어체 중 남성(100)기준 여성 월급 비율이 높은 탑 5위 (우먼컨슈머)

조사대상 30곳 중 여성직원 보수 비율이 높은 곳은 따로 있었다. ‘솔브레인’이라는 반도체 재료·IT공정재료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기준 남성직원 평균 보수는 월 482만원, 여성직원은 446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92.5% 수준의 인건비를 받았다. 3분기까지 전체 보수액도 남성이 4339만 원을 받을 때 여성은 4013만 원으로 불과 300여만 원 밖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능성 화학소재 기업인 국도화학도 여성직원에게 비교적 많은 보수를 지급했다. 남성과 여성의 보수 비율은 100대 79.6 정도로 동종업계에서는 높은 편에 속했다. 남녀 월평균 보수는 463만원, 396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도 100대 76 비율로 여성 보수는 70% 후반부에 속했다. 남성과 여성 월평균 보수는 각각 556만 원, 422만 원이었다. 남성 대비 여성 보수를 70% 이상 지급하는 회사는 7곳 더 있었다.

애경산업(73.4%), HDC현대EP(72.5%), 코오롱인더스트리(71.5%), 이수화학(71%), 극동유화(70.9%), 티케이케미칼(70.8%), LG화학(70.6%)이다. 

이와 달리 여성 보수가 남성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회사는 5곳으로 남해화학의 경우 남성이 평균 859만 원이나 받아갈 때 여성은 367만 원의 인건비를 받았다. 남성 대비 여성 보수는 42.7% 수준이었다. 

이외 휴켐스(43.5%), 태광산업(44.4%), 한화케미칼(46.7%), 대한유화(49.4%) 또한 여성직원 급여가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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