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여성 CEO가 이끄는 상장사 40곳 중 약 90%가 한주 사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10%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6곳이나 된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여성 CEO가 이끄는 국내 주요 상장사 40곳을 대상으로 1월 29일 대비 2월 5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40곳 중 36곳의 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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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새 주가가 상승률이 높은 곳은 유희원 대표이사가 활약 중인 부광약품이다. 이 회사의 1월 29일 주가는 2만 2400원에서 2월 5일 2만 5750원으로 15% 상승했다.
부광약품 주가 상승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해 허가받은 B형간염 치료제로, 바이러스 유전 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의 항바이러스제로 알려져 있다.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부광약품 주가가 다시 한 번 요동칠지 주목된다.
세코닉스(대표이사 박은경)도 한주 새 주가가 14.1% 올랐다. 세코닉스 주가 상승에는 애플카가 있었다. 현대차와 애플카의 협업 기대감이 생기면서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카메라렌즈 기술력을 지닌 세코닉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애플과 현대차와 비밀 유지 등의 이유로 협의가 일시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8일 현대차·기아차가 ‘애플카 협의없다’며 공식 부인함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1월 29일 대비 2월 5일 주가 상승한 여성 CEO가 이끄는 상위 10개사 (우먼컨슈머)
라이온켐텍(대표 박서영) 12.8%, 인지디스플레이(대표 정혜승) 12.7%, 티에이치엔 11.5%(대표 이광연), 한세엠케이(대표 김지원) 10.2% 등은 1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