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 박은희 대표, 주식부자 1000억 클럽서 제외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올해 2월 둘째 주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 주가는 반은 올랐고 반은 내렸다. 주가 하락률은 상승률 보다 더 컸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여성 CEO 40명이 이끄는 회사의 올 2월 5일 대비 10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이 기간 여성 CEO가 이끄는 회사 40곳 중 20곳의 주가는 상승, 20곳은 하락했다. 10%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없었지만 10% 이상 하락한 곳은 3곳이나 됐다. 

2월 둘째 주 주가 상승률이 좋은 곳은 이명화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조선기자재 업체 한국카본이다. 이 회사의 이달 5일 주가는 1만 1450원에서 10일 1만 1950원으로 4.4% 올랐다. 

올 초(1월 2일) 1만 4250원에서 출발한 것과 비교했을 때 주가는 다소 하락했지만 올해 LNG 운반선 발주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주가 실적과 비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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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사이어스(대표이사 이해연)도 한주 새 주가가 4.3% 상승했다. 5일 4만 1950원에서 10일 4만 3750원을 보였다. 

3%대로 주가가 소폭 증가한 곳은 3곳이다. 에이블씨엔씨(대표 조정열) 3.5%, 하나투어(대표 송미선) 3.5%, 씨티케이코스메틱스(대표 최선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곳도 3곳으로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은 2만 5750원에서 2만 2900원으로 11.1%, 부광약품은 올 초 주가 2만 8950원에서 2만 2000원대으로 하락했다. 

금호에이치티(대표이사 조경숙)와 한국파마(대표 박은희)도 각각 2750원에서 2450원으로 10.9%, 6만 2100원에서 5만 5400원으로 10.8% 내려갔다. 

이외 세코닉스(대표 박은경) 8.3%↓, 영신금속(대표이사 선지영) 5.1%↓ 순으로 주가는 하강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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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 주식재산 1000억대 무너져…한현옥 대표이사 한주 새 43억 증가
2월 10일 기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14명으로 전주와 다름이 없다. 14명 중 5명은 주식재산이 줄었으나 9명은 더 불어났다.

2월 둘째 주 기준, 조사 대상 40명의 여성 CEO 중 주식부자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로 나타났다. 10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751억 원이다. 4일 1707억 원 보다 43억 원 쪼그라졌다. 

주식부자 2위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가 자리를 지켰다.  박 대표이사의 10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952억 원으로 한 주새 주식재산은 115억 원이나 줄었고 1000억 원대 주식부자 클럽에서 내려와야 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는 3위를 기록했다. 10일 기준 윤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951억 원으로 평가됐다. 5일 당시 주식평가액과 비교하면 2억 원 정도 감소했다. 

4위~5위는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 843억 원,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484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이해연 대표이사는 지난 5일 808억 원에서 34억 원 증가하며 850억 원대 주식갑부 대열에 다가섰다. 임일지 대표이사 또한 5억 원 이상 주식재산이 늘었다.

300억 원대에는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 385억 원,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 374억 원,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 321억 원 세 명이 포함됐다. 

100억 원대에는 여성 CEO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림통상 고은희(회장 174억 원),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155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142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131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122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105억 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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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대비 10일 주가 변동으로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회사는 씨키케이코스메틱스(CTK COSMETICS)였다. 이 회사는 5일 기준 시가총액은 1538억 원으로 1182위를 기록했다. 그러다 10일 1584억 원으로 오르며 1148위로 34계단 전진했다.

같은 기간 태경산업 시가총액은 1578억 원에서 1607억 원으로 늘면서 시총 순위도 1162위에서 1130위로 32계단 올랐다. 

이외 에이블씨엔씨 24계단(949위→925위), 코스메카코리아 21계단(1208위→1187위), 에이치엘사이언스도 19계단(914위에서 895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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