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중의 여성과 창업 칼럼 (7)] 여성창업 준비 중이라면 ‘사업 기본’ 알아야죠
  • 권혁중 경복대학교 e-비즈니스과 겸임교수
  • 승인 2018.07.31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혁중 교수
권혁중 교수

[우먼컨슈머 권혁중 칼럼] 얼마 전 여성 예비 창업자 한분께서 찾아오셨다. 한 달에 5백만원 정도 마케팅 비용을 생각하고 여성의류 쇼핑몰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한 달 5백만원의 마케팅 비용이 적절한지 물어보셨다.

이제는 이렇게 질문이 와도 낯설지 않다. 많은 예비 창업자분들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도 주위에서 마케팅이 중요하다 장사를 하려면 마케팅을 잘해야 한다고 들어와서 무작정 마케팅비용을 책정하고 막상 집행하려고하면 이게 맞는 건지 몰라서 문의를 해 오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월 5백만원정도 마케팅비용을 쓴다는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잡았는지 물어보면 그냥 그 정도는 써야 된다고 해서 라고 말끝을 흐리셨다. 꼭 이 여성 예비대표님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정말 상당수의 예비창업자분들이 수많은 교육을 받고 이런 저런 강의를 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얻지만 대부분 보면 영업을 위한 무료 강의나 유료강의라도 책에서 기록된 이론적인 이야기만 듣와서는 마치 그것이 전부인 마냥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지금의 법과 제도, 경제 환경, 무엇보다 자신의 각기 다른 환경에 맞춰 변화시켜야 함에도 일반적으로 설명한 책을 가지고 그 책대로 하면 마치 모두 성공할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책을 팔기위해서 그럴싸하게 포장된 실용서적이 너무나 많기에 더더욱 창업실패가 많아진다. 책을 쓴 사람은 정작 책에 적혀 있는 대로 성공하지 못했는데, 책을 팔고자 몇몇 정보를 편집하여 그럴싸하게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그렇다면 예비창업자들에게 무엇이 문제일까?
답은 분명하다.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해서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쇼핑몰 창업, 소상공인 창업, 조그마한 가게, 집에서 하는 창업, 핸드메이드 등등 자신이 하는 창업은 그저 조그마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조그마하게 하니까 부담없겠지.. 해보고 안되면 말지..

사실 사업은 작은 사업, 큰 사업을 차이를 두지 않는다.
법과 규제는 일반과세와 간이과세로 나눠 부가가치의 차별을 두지만 사업의 성공은 작은 사업이나 큰 사업이나 똑 같다. 즉, 성공할 사람은 큰 사업을 해도 성공하고 망할 사람은 작은 사업을 해도 망한다. 성공하는 창업자들을 살펴보면 분명한 공통점이 있는데, 큰 사업이던 작은 사업이던 절대 사업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변잡기 형식의 온라인마케팅 수업이 아닌 철저하게 사업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한다.

내가 원하는 사업의 방향성, 아이템, 예상 수익분석등 기본적인 사업 경영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 무작정 시작하지 않고 충분한 경영공부를 하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저는 경영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그럴 수 있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다 경영을 전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기본적인 경영마인드를 이미 가지고 있다.

즉, 예상매출액, 원가, 판관비 등등 이론적인 이야기는 모르지만 여러번 cash-follow(현금 흐름표)를 그리고 또 그린다. 그래서 적절한 예산금액을 생각하고 그 예산에 맞춰 시작한다.
이런 것을 우리는 나중에 손익계산서라고 부른다.

저자를 찾아온 그 예비대표님은 이런 예상 손익계산서를 전혀 작성하지 않았다.
그저 대충 한 달에 5백정도 쓰면 언젠가는 성공하겠지. 라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예상 매출액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트래픽(쇼핑몰에 찾아오는 사람들 수)만 높이겠다고 했다.
전혀 손익계산서를 작성하지 않았던 것이다.

손익계산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예상 영업이익율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보통 우리나라 도소매업 평균 영업이익율이 15% 정도로 조사 되었다. 제조업도 16% 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쇼핑몰 “스타일난다”도 작년 2017년 영업이익율이 15% 나왔다. 즉! 여성 예비 창업자들도 평균 15% 영업이익율을 기대하면서 장기적인 플랜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무작정 “마케팅 비용 이정도…” 이렇게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사업의 기본을 알아야 함에도 요즘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보면 검증받지 못한 온라인 마케팅 강의를 보고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그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앞서 예고한대로 다음 편에서는 스타일난다 매출액, 매출원가, 판관비 내역을 보면서 여성창업의 최적인 비율을 알아보고자 한다. 더불어 기본적인 손익계산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부디 앞으로의 글들이 올바른 여성창업의 길로 접어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20길 15 (태평로1가) 건설회관 608호
  • 대표전화 : 02-720-2114
  • 팩스 : 0504-414-4054
  • 회사명 : (주)이경제홀딩스
  • 제호 : 우먼컨슈머
  • 등록번호 : 서울 아01906
  • 등록일 : 2011-12-23
  • 발행인 : 박문수
  • 편집인 : 장재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우
  • 우먼컨슈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우먼컨슈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omancs@womancs.co.kr
인신위_170915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