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4월 6일, 2만6050원으로 최고가 경신
깨끗한나라도 올해 최고 주가 갱신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국내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의 주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4월 1주차 대비 2주차 주가가 상승한 곳은 30곳 중 28곳이나 된다. 

이중 유희원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부광약품은 4월 6일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부광약품에게는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된 셈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3월 30일 1만원대였다가 31일 2만5350원으로 주가 신기록을 세웠다. 4월 2일, 2만 2750원으로 내려갔지만 6일 2만 6060원으로 올해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부광약품의 주간별 주가는 2월말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4월 2주차에는 1주차 대비 5.5%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부광약품 주가가 4월 중 3만 원대에 진입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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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0일 이후 부광약품 주가 흐름 (우먼컨슈머)

뿐만 아니라 다수 상장사 여성 CEO들은 주가 상승으로 미소를 지었다. 1주 대비 2주에 주가가 1000원 이상 오른 곳은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다. 4월 2일 1만 2000원이던 주가는 4월 9일 들어 1만 4450원으로 2450원 높아졌다. 20.4%나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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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 VS 9일 주가 상승률이 높은 상장사 여성 CEO (우먼컨슈머)

코스메카코리아(박은희) 18.7%(7790원→9250원), 이연제약(정순옥) 17.9%(1만 600원→1만 2500원), 싸이맥스(정혜승) 15.4%(7350원→8480원), 호텔신라(이부진) 11.1%(6만 7800원→7만 5300원), YG엔터테인먼트(황보경) 10.2%(2만 4100원→2만 6650원) 등도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종가 금액이 한주 새 1000원 이하로 증가한 기업 중 주가 상승률이 높은 기업은 에스맥(조경숙)이 대표적이다. 4월 2일 1180원이던 주가가 9일에는 1815원으로 63.5% 상승률을 보였다. 시노펙스(이진희) 25.3%(2390원→2995원), 영신금속(선지영) (1275원→1595원), 깨끗한나라(최현수) 21.4%(3520원→4275원)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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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대비 9일 주식재산 100억 원이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4월 1주차 대비 2주차 주가가 상승한 곳이 많아지면서 주식을 보유한 여성 CEO들의 지분 가치도 함께 높아졌다. 4월 2주차에 100억 원 이상 주식가치를 보인 여성 CEO는 모두 9명이다.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는 한 주 사이 79억 원 주식가치가 불어나 1716억 원을 보유하게 됐다.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는 316억 원에서 5억 8665만 원이 줄어든 310억 원으로 조사됐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는 271억 원에서 291억 원으로 20억 원 가까이 주식평가액이 불어났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도 209억 원에서 249억 원으로 40억 원 가까이 지분가치가 증가했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168억 원에서 198억 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는 154억 원에서 148억 원으로 5억 원 정도 주식평가액 손실을 기록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147억 원)와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122억 원)는 한 주 사이 20억 원 수준으로 주식재산이 증가했다.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는 4월 첫 주에 90억 원 하던 주식평가액이 4월 둘째 주에는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본보(우먼컨슈머)가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4월 3일(목) 대비 4월 9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데서 나왔다. 조사 대상은 작년 3분기 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여성 경영자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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