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조사, 이달 14일 대비 21일 여성 CEO 40명 주가 변동 조사

10월 셋째 주 기준 여성 CEO가 활약하는 주요 상장사 40곳 중 한주 새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절반 정도는 주가가 올랐지만,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달 14일 대비 21일 기준으로 주가 상승한 여성 CEO 중에서는 박서영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라이온켐텍이 10% 넘게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광연 대표이사 이끌어가는 티에이치엔은 10% 넘게 주가가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이 대표이사로 있는 국내 주요 40개 상장사 중 이달 14일 대비 21일 기준 주가가 상승한 곳은 19곳으로 평가됐다. 21곳은 주식가치가 내려앉았다. 

라이온켐텍 홈페이지 갈무리
라이온켐텍 홈페이지 갈무리

주가가 오른 종목 중에는 라이온켐텍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달 14일 기준 8160원이던 주가는 21일에는 9300원으로 14% 수준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도 8만 18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7.6% 상승했다. 이외 에스와이(김옥주) 4.1%↑, 삼양식품(김정수) 3.3%↑, 팜젠사이언스(김혜연) 2.6%↑ 수준으로 한주 새 주가가 소폭 증가했다.  

이와 달리 티에이치엔은 최근 한주 새 주가가 11.3%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4일 3760원이던 주가는 21일에는 3335원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외 △세코닉스(박은경)  8%↓ △옴니시스템(박혜린) 6.4%↓ △한국파마(박은희) 4.8%↓, △대림통상(고은희)  4.4%↓ 등도 최근 일주일 새 주가가 많이 하락한 여성 CEO 하위 그룹군에 포함됐다. 

◆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CEO, 주식재산 900억 회복
 
이달 21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CEO는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13명 중 8명은 주식재산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여성 CEO 5명은 감소한 것으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이사의 이달 21일 주식가치는 1141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때 기록한 1136억원보다 한주 새 4억원 이상 감소한 금액이다. 

2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 대표이사의 이달 21일 주식가치는 926억원 수준으로 계산됐다. 전주 861억원보다 한주 새 65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한주 새 800억 원대에서 900억 원대로 한 단계 달라졌다. 

3위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 대표이사의 이달 21일 주식가치는 440억원으로 전주보다 10억원 넘게 줄었다. 

4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윤 대표이사의 이달 21일 기준 주식가치는 413억원이었다. 전주보다 4억원 정도 감소했다. 

5위에는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이사의 이달 21일 주식평가액은 387억원인데, 전주보다 7억원 이상 증가했다. 

3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여성 CEO 중에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이달 21일 기준 박은희 대표이사 374억원, 김정수 대표이사 353억원,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 31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박은희 대표이사는 한주 새 18억원 감소한 반면, 김정수 대표이사는 11억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의 이달 21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82억원으로 계산됐다. 

100억원대는 4명이 포진했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183억원),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71억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18억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100억원) 등으로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조사 대상 40곳 중 이달 14일 대비 21일에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라이온켐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이달 14일 시가총액은 1541억원으로 시총 순위 1031위를 기록했는데, 이달 21일에는 1757억원으로 시총 순위는 931위로 한주 새 100계단 전진했다. 

에스와이도 같은 기간 시총 순위 1054위에서 1022위로 32계단 상승했다. 이외 에이치엘사이언스(1395위→1375위)와 팜젠사이언스(1429위→1409위)는 20계단 순위가 전진했다. 대주전자재료(190위→178위)는 12계단 정도 시총 순위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여성 경영자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주요 40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는 이달 14일과 21일 보통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보통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우선주는 따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식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고, 다른 회사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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