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석유화학 업계 30곳 2020년 대비 2021년 女직원 고용 변동 현황
-30곳 여직원 수, 2020년 1만 4184명→2021년 1만 4507명…1년 새 여직원 2%↑
-최근 1년 새 여직원 100명 이상 증가 기업에 LG화학 이름 올려…애경케미칼 118%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30곳의 女직원 일자리가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최근 1년 새 300곳 넘게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한화솔루션이 500명 넘게 여직원이 가장 많이 늘었고, LG화학도 200명 이상 여직원 일자리가 더 생겨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우먼컨슈머)가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3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여직원 증감 현황 분석’에서 파악됐다. 조사는 각 년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여직원 인원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석화 업체 30곳의 여직원 수는 1만 4184명이었는데, 작년에는 1만 4507명으로 최근 1년 새 323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 수준으로 여직원 인원이 증가한 셈이다.

조사 대상 30곳 중 18곳은 여성 직원이 늘거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곳은 여직원 수가 1년 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으로 여직원 책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화솔루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2020년 565명이던 여자 직원이 1년 새 510명이나 증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244명이나 되는 여성 직원을 더 많이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10명 이상 여직원이 더 늘어난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한국콜마(82명↑) △코오롱인더스트리(51명↑) △애경케미칼(39명↑) △롯데케미칼(22명↑) △금호석유화학(20명↑) △애경산업(18명↑) △태광산업(18명↑) △솔브레인(13명↑) 등이 포함됐다. 

반면 직원이 100명 넘게 감소한 곳은 3곳이나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3903명에서 2021년 3479명으로 1년 새 424명이나 여성 직원 수가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547명에서 423명으로 124명 감소했다. LG생활건강 역시 같은 기간 2466명에서 2364명으로 102명이나 되는 여직원 책상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 최근 1년 새 여직원 증가 비율 1위는 애경케미칼 118%

조사 대상 30개 주요 석화 업체 중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여직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애경케미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0년 당시 33명이던 여직원이 2021년에는 72명으로 1년 새 118.2%나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1년 새 10% 이상 여직원이 증가한 곳은 5곳 더 있었다. 한화솔루션(90.3%), 한국콜마(26%), LG화학(14.1%), 솔브레인(14.1%), 금호석유화학(10.3%) 등이 여기에 속했다. 

이와 달리 10% 넘게 여직원이 감소한 곳은 3곳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22.7%↓) △티케이케미칼(12.5%↓) △아모레퍼시픽(10.9%↓) 순으로 1년 새 여직원 감소율이 컸다. 

한편 석유화학 업체 중 지난 해 기준 여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3479명이었다. 여직원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은 3곳 더 있었다. LG생활건강(2364명), LG화학(1970명), 한화솔루션(1075명)이 여기에 합류했다.  

여직원 고용 TOP 10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940명 △롯데케미칼 734명 △한화 464명 △SK이노베이션 423명 △한국콜마 397명 △케이씨씨 353명 등이 포함됐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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