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車업계 30곳 2020년 대비 2021년 女직원 고용 변동 현황
-30곳 여직원 수, 2020년 8078명→2021년 8521명…1년 새 여직원 5%↑
-최근 1년 새 여직원 100명 이상 증가 기업에 현대모비스 올려…엔브이에이치코리아 115%

국내 주요 車업체 30곳의 여직원 일자리가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최근 1년 새 440곳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70명 넘게 여직원이 가장 많이 늘었고, 현대모비스도 100명 이상 여직원 일자리가 더 생겨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우먼컨슈머)가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30곳의 2020년 대비 2021년 여직원 증감 현황 분석’에서 파악됐다. 조사는 각 년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여직원 인원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자동차 업체 30곳의 여직원 수는 8078명이었는데, 작년에는 8521명으로 최근 1년 새 443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5% 수준으로 여직원 인원이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30곳 중 17곳은 여성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이 여성 직원을 많이 채용해 업계 내 여직원 수는 많아졌지만, 기업별로 살펴보면 여직원 일자리를 줄인 곳이 더 많이 늘어난 셈이다.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으로 여직원 책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2020년 3999명이던 여자 직원이 1년 새 272명이나 증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도 180명이나 되는 여성 직원을 더 많이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10명 이상 여직원이 더 늘어난 곳은 3곳밖에 되지 않았다. △기아(69명↑) △대우부품(20명↑) △엔브이에이치코리아(15명↑) 등이 포함됐다. 

반면 직원이 10명 넘게 감소한 곳은 6곳이나 나왔다. △만도(21명↓) △쌍용자동차(17명↓) △인지컨트롤스(12명↓) △피에이치에이(11명↓) △핸즈코퍼레이션(10명↓) △우리산업(10명↓) 등이 여직원을 1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최근 1년 새 여직원 증가 비율 1위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 115%

조사 대상 30개 주요 車업체 중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여직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0년 당시 13명이던 여직원이 2021년에는 28명으로 115.4%나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1년 새 10% 이상 여직원이 증가한 곳을 4곳 더 있었다. 대유에이텍(50%), 대우부품(35.7%), 현대모비스(15.7%), 한국프랜지공업(12.5%) 등이 여기에 속했다. 

이와 달리 10% 넘게 여직원이 감소한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우리산업(22.7%↓) △피에이치에이(22.4%↓) △쌍용자동차(17%↓) △대원강업(16.1%↓) △성우하이텍(14.9%↓) △인지컨트롤스(12.8%↓) △덕양산업(12.5%↓) 순으로 여직원 증가율이 감소했다. 

한편 자동차 업체 중 지난 해 기준 여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로 4271명(2020년 3999명)이었다. 여직원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은 2곳 더 있었다. 현대모비스(1328명)와 기아(1425명)가 여기에 합류했다.  

여직원 고용 TOP 10에는 △만도 205명 △핸즈코퍼레이션 174명 △서연이화 150명 △쌍용자동차 83명 △현대위아·인지컨트롤스 각 82명 △대우부품·화승코퍼레이션 각 76명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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