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는 2020년 경자년 새해부터 국내 상장사 여성 CEO의 1주단위별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주식성적표 분석 자료를 게재한다. 1월 2일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매주 1주 단위별로 분석이 이뤄진다. [편집자 주]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국내 상장사 CEO 중 YG엔터테인먼트 황보경 대표이사가 올 1월 2일 대비 9일 주가등락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호에이치티 조경숙 CEO는 주가가 크게 폭락해 울상을 지었다.  

본지(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에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여성 CEO 30명을 대상으로 1월 2일(목) 대비 9일 보통주 종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31명 여성 대표이사 중 지난 2일 대비 주가가 오른 CEO는 8명이었고 23명은 떨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 황보경 대표이사

여성 CEO 중 1월 첫째 주 주가를 가장 크게 올린 주인공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황보경 대표이사다. 황 대표이사는 지난 2일 기준 2만 7500원이던 주가를 일주일 후인 9일에는 3만 2050원으로 16.5%나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2만 7500원대 하던 연초 YG 주가는 1월 6일 3만 원대를 찍더니 9일에는 3만 2000원대까지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국내 상장사 여성 CEO 중에서는 연초 주가 성적표가 가장 좋았다. 

불닭면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의 연초 주가도 12.2%나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8만 9100원이던 연초 주가는 지난 9일에 10만 원대에 진입했다. 한 주 사이에 주가가 1만 원 이상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 

올해 김정수 사장의 경우 삼양식품의 올해 주가를 10만 원대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지가 큰 관심사로 모아지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김정수 사장이 보유한 삼양식품 지분가치는 325억 원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공효진 화장품으로 유명해진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도 1월 첫째주 주가를 9.4% 올렸다. 연초 1월 첫째주 주가성적표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은 셈이다. 클리오는 지난 2일 2만 2900원이었다가 9일, 2만 5050원으로 높아졌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한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도 2198억 원으로 2000억 원대 주식자산가 반열에 등극했다. 

이외 싸이맥스 정혜승(7.7%↑) 대표이사, 호텔신라 이부진(5.7%↑) 대포이사도 상장사 여성 CEO 중 연초 1주차 주식이 비교적 많이 오른 TOP 5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맥스는 1만 1000원에서 1만 1850원으로, 호텔신라는 9만 4000원에서 9만 9400원으로 뛰었다. 

국내 상장사 중 여성CEO 1월 2일 대비 1월 9일 주가 등락률 상·하위 TOP 5  (우먼컨슈머)

앞서 여성 CEO들과 달리 금호에이치티 조경숙 대표이사는 올 연초 1주차 주가가 19.2%로 폭락하며 울상을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5800원이던 주가는 9일 들어 4685원으로 더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경숙 CEO는 금호에이치티와 함께 코스닥 업체 에스맥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에스맥 주가 역시 8.1%나 가라앉았다. 이번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주가 하락 1,2위를 조경숙 대표이사가 동시에 하는 불운이 겹쳤다. 

이외 이연제약 정순옥(-6.5%), 형지I&C 최혜원(-5.8%), 깨끗한나라 최현수(-4.2%) 대표이사 등도 주가가 크게 하락한 하위 5개 업체 여성 CEO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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