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CEO, 1월 첫주 대비 2주차 주가 20%↑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국내 상장사 여성 CEO 중 1월 9일(목) 대비 16일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주인공은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였다. 9일기준 1만 1400원이던 주가는 2350원 증가해 20% 이상 상승했다.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도 2주 연속 주가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본보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 30여명을 대상으로 9일 대비 16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등락률을 조사했다고 22일 이를 발표한다. 조사 대상은 작년 3분기 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타이틀을 유지 중인 여성 경영자 31명이다. 

여성 CEO 31명 중 3명을 제외한 28명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주가가 하락한 3명의 하락폭은 2% 수준이다. 12명은 9일 대비 16일 주가를 5% 이상 끌어 올렸다.

한 주간 등락률 기준으로 주가를 가장 높게 끌어올린 주인공은 화장품 제조사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박 대표이사는 지난 9일 1만 1400원이던 주가를 일주일 후인 16일에는 1만 3650원으로 20.6% 상승시켰다. 이로 인해 박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370억 원으로 평가됐다. 1월 2일와 16일 주가를 비교해도 16%나 뛰어올랐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올 1월 초반부 주가 성적은 순항 중이다. 

클리오 한현옥 CEO도 1월 2주차에 15.6%(2만 5050원→2만 8950원)나 주가를 올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한 대표이사는 1월 1주차에도 9.4%나 주식가치를 뛰게 했다. 1월 2일 대비 16일 기준으로 보면 26.4%나 점프했다. 2주 연속 주가 상승으로 16일 기준 한현옥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2541억 원으로 더 많아졌다. 9일 대비 16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는 342억 원 정도 더 불어났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사장은 1월 2주차 주가가 11.6%(1만 7600원→1만 9560원) 올랐고, 티에이치엔 이광연 회장 역시 10.3%(3580원→3950원) 증가하며 10% 이상 주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두 여성 CEO는 이달 1주차에는 1%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2주차에는 10% 이상 오르며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16일 기준 임일지 사장의 주식평가액은 200억 원이었고, 이광연 회장은 148억 원으로 계산됐다. 향후 두 여성 CEO의 지분가치 순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것도 올 한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황보경 대표이사도 9일 대비 16일 주가가 9.7%(3만 2050원→3만 5150원) 높아지며 2주 연속 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황 대표이사는 지난 1월 1주차에 16.5% 올랐던 상황에서 이번에 10% 가까이 다시 주가가 점프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황 대표이사는 2만 7500원이던 1월 2일 주가를 지난 16일에는 27.8%나 퀀텀점프하는 저력까지 보여줬다. 이는 이번 조사 대상 31명 여성 CEO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도체 제조사인 코스닥 업체 싸이맥스 정혜승 부회장도 1주차 7.7% 성장에 이어 2주차 역시 9.3%(1만 1850원→1만 295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월 2일 기준 16일 주가는 17.7%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여명 여성 CEO 중 주가 3위를 기록했다. 정 부회장의 16일 기준 지분가치는 88억 원 정도로 파악됐다. 싸이맥스의 주가가 1만 5000원 이상 되면 정 부회장의 주식평가액도 100억 원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우리들제약 김혜연 대표이사 8.4%(6100원→6610원), 대동스틸 임주희 대표이사 7.6%(5230원→5630원),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이사 7.6%(9만 9400원→10만 700원), 한독 조정열 대표이사 7.2%(2만 2100원→2만 3700원) 등도 1월 2주차에 주가를 많이 끌어올린 상위 TOP 10 여성 CEO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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