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독감환자수가 급증했다. 2017년 12월, 78만 2천명으로 집계된 독감환자수는 2018년 12월 125만 8천명으로 61%나 증가한 것이다.

독감환자수가 급증한 이유는 2018~2019년 겨울 독감유행이 지난 2017~2018년 겨울보다 약 15일 빠르게 시작됐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독감 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을 분석하고 22일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12월 1일, 2018년 11월 16일 각각 ‘인플루엔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2017년 12월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는 766,743명, 페라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는 15,491명이었다. 2018년 12월에는  1,191,250명이 타미플루를, 67,518명이 페라미플루를 각각 처방받았다.

독감유행이 최고조였던 시기도 달랐다.
지난 겨울은 2018년 1월 초였으나, 이번 겨울은 12월 마지막 주로 약 일주일 빨랐다.

독감에 취약한 대상은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주간감시 소식지에 의하면 외래환자 1,000명 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7~12세가 110.8, 13~18세가 94.1로 많았다.

최도자 의원은 “12월 말에 몰려있는 초중고 방학이 시작되기 전, 독감이 크게 유행해 12월 환자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독감에 걸릴 경우 전염을 막기위해 학교와 직장 등에서 자발적으로 격리해 전염예방과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