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등 제약회사로서의 체질 개선에 나서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제약업체인 광동제약의 지급수수료가 최근 5년간 43.0% 증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불법 리베이트의 가능성을 제기할 만한 수준이다.

광동제약은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는 미미하지만, 지급수수료에 대한 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광동제약이 지불한 지급수수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속해서 증가했다. 2018년에는 약 456억 원이었던 지급수수료가 2022년에는 약 652억 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급수수료 증가는 제약업계에서 불법 리베이트의 가능성을 제기할 만한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 특히, 광동제약이 최근 5년간 삼다수와 같은 음료 제품에 대한 매출이 급증한 것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광동제약의 음료 매출은 최근 5년간 전체 매출의 6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삼다수 매출액은 49.0%까지 증가했다. 이에 더해 학술활동비 또한 58.9% 증가하면서 회사의 경영 활동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비중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은 이러한 지급수수료 증가와 음료 매출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제약회사로서 건전한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견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광동제약 또한 그 주목을 받고 있다.

광동제약은 현재 제약회사로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음료 매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광동제약이 건전한 경영을 위해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강화하며, 음료 매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는 광동제약이 제약회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건전한 경영을 끌어내는 데 필수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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