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림만’ 타당성 재조사 통과 지원 요청
■ 서해 연안 및 내만 ‘저수온 경보’ 발령, 충남도 총력 대응
■ ‘수소 미래항공 중심 충남’ 국회 세미나 개최

 '지방시대, 충남도민 의견을 듣다' 토론회 기념사진
 '지방시대, 충남도민 의견을 듣다' 토론회 기념사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6일에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조속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요청했다.

김 지사와 우 위원장은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지방시대, 충남도민 의견을 듣다'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 지사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의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와 논의해 올해의 시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대통령 지역공약을 공모로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면서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 중앙정부의 낡은 관행과 행태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는 외교·안보 등 일부 권한을 갖고, 행정과 교육, 재정 등의 권한은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헸다.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토론회에서 정부의 속도감 있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의 중점 과제로 '4+3 초광역권발전계획'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명시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꼽아 소개하고 도민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와 지방시대위원회는 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과 건의 사항을 검토하고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이번 연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가로림만’ 타당성 재조사 통과 지원 요청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지원을 요청했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6일 서산에서 취임 이후 첫 정책현장 방문에 나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서면 등을 통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건의했으며, 제4차 항만기본계획(변경) 반영, 격렬비열도항 다목적 기능 항만 조성,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 2024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홍원항), 구획어업 낚시어선 구제 방안 등 6개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서산·태안 가로림만 일원에 2028년까지 1236억원을 투입해 해양생태계 보전·이용 및 지역 상생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 부지사는 또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과 관련해 충남 항만의 특화 개발을 위해 아산항 개발을 포함한 주요 4개항 현안 사업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격렬비열도항 다목적 기능 항만 조성은 2030년까지 478억원을 투입해 다목적 부두와 헬기 착륙장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국가항만 기능 실현과 대통령 국정과제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형 수산식품 수출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홍원항) 추가 선정에 대한 건의도 이뤄졌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홍원항에 2028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하여 수산 복합시설과 청년 주거단지, 해안 둘레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획어업 낚시어선 구제 방안과 관련해 낚시어선 신고 유예기간 연장 및 감척 예산 증액 등을 건의했다. 구획어업 낚시어선업 종사자 생존권 보호를 위한 신고 대상 제외 시행 유예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서해 연안 및 내만 ‘저수온 경보’ 발령, 충남도 총력 대응

양식장 점검사진
양식장 점검사진

충남도는 26일 오후 2시부터 서해 중·남부 연안 및 내만(가로림만, 천수만 등)에 저수온 경보가 대체 발령됨에 따라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계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저수온 경보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했다. 저수온 경보는 수온 4℃ 이하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이 예상되는 해역에 발령된다.

도는 그동안 '양식어장 저수온 대응 추진계획'에 따라 가두리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장 관리 요령 배포, 실시간 수온 정보 모니터링, 우심지역 현장점검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22일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부터 현장대응반을 설치해 신속한 현장대응 체계를 유지해 왔다.

현장대응반은 천수만·가로림만 해역 저수온 경보 발령에 따라 보령·서산·홍성·태안 등 4개 시군 가두리 양식장을 대상으로 양식장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현장 지도, 피해 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저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대응반을 지속 운영하고, 양식어가 피해 발생 시에는 시군별 피해 상황 파악 및 어업인 지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재영 도 수산자원과장은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양식어가의 적극적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대응반을 통해 조치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소 미래항공 중심 충남’ 국회 세미나 개최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이 대한민국 수소연료 기반 미래항공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루어졌다.

25일에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수소산업과 미래항공 발전 방안 국회 세미나'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성일종·강훈식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성일종·강훈식 국회의원 주최,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최로 열렸으며, 도와 국방부·방위사업청이 후원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 최영 박사와 국방과학연구원 항공기술연구원 지철규 부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최영 박사는 '미래항공 모빌리티용 수소엔진 기술 개발 현황 및 고고도 장기 체공 무인기 적용 전망' 주제로 발표하며 수소연료 특징, 세계 수소엔진 기술 동향, 항공용 수소엔진 적용 전망 등을 다루었다.

이어서 '고고도 장기 체공 무인항공기 개발 동향 및 발전 방향' 주제로 발표한 지철규 부장은 수소연료 고고도 장기 체공 무인기, 수소연료 추진 시스템, 수소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소개했다.

토론에서는 노승환 국방과학연구소 겸임연구원을 좌장으로 한 패널들이 충남에서의 수소연료 기반 미래항공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수소의 허브'로서 세계 최대 수소플랜트와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수소도시와 수소부두 등을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도는 서태안 부남호에 미래항공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무인기 실증 기반을 역점 구축하고 있으며, 2028년 서산공항 개항에 발맞춰 드론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항공산업 연구개발(R&D) 기관을 적극 유치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충남의 강점인 수소산업 기반과 국방 인프라를 결합한다면, 수소무인기라는 미래항공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그 '기회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먼컨슈머 =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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