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사용 불가 색소 ‘아조루빈’ 사용한 업체도 적발

마카롱에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천연색소를 사용한 것처럼 거짓 표시‧광고한 업체 등 10개소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고발 조처됐다. 

최근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마카롱이 온라인상에서 천연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표시‧광고해 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부당한 표시‧광고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기획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천연색소 사용 마카롱’으로 광고해 제품을 판매하는 20개소를 대상으로 표시기준의 적정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천연색소로 거짓 표시・광고(4개소)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아조루빈(Azorubine)을 원료로 제조한 마카롱 판매(1개소) ▲달걀, 우유 등 알레르기 유발원료를 사용했음에도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미표시(8개소) 등이다.

이번에 타르색소 사용으로 적발된 4개소는 마카롱 제조 시 천연색소를 사용하는 것처럼 품목제조보고하거나 천연색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광고하면서, 천연색소 대신 타르색소(식용색소 황색 제4호, 황색 제5호, 적색 제3호, 적색 제40호, 청색 제1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르색소 사용으로 적발된 4개소는 플레이스그라운드(식품 제조가공업, 경상남도 진주시), 투빈카롱 마카롱연구소(즉석 판매제조가공업, 경기도 남양주시), 상상초콜릿(즉석 판매제조가공업, 강원도 정선군), 달콤한파티(식품 접객업, 경기도 구리시) 등이다. 

또한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제과점 1개소(오늘은 마카롱)는 마카롱을 제조하면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아조루빈(Azorubine)을 적색 색소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아울러 제조업체 등 8개소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달걀, 우유, 밀 등을 사용하면서 소비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바탕색과 구분되도록 알레르기 표시란을 마련해 해당 원료를 별도로 표시해야 하나 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투빈카롱 마카롱연구소(즉석 판매제조가공업, 경기도 남양주시), 상상초콜릿(즉석판매제조가공업, 강원도 정선군), 플레이스그라운드(식품 제조가공업, 경상남도 진주시), 배정열 베이커리(식품제조가공업, 경기도 남양주시), 빵집아저씨들협동조합(경기도 안산시), 과자수(즉석 판매제조가공업, 부산광역시 수영구), 해블랑디저트(즉석 판매제조가공업, 경기도 시흥시), 하나베이킹푸드(식품 소분판매업, 인천광역시 서구)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한 것처럼 거짓으로 표시・광고하거나 식용불가 원료 사용, 표시기준 위반 행위 등 법령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국민께서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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