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퀸-골드’와 ‘에스-퀸 골드’에서 사용 금지된 ‘태국칡’ 유전자 확인

일본산 수입 건강식품 ‘오라 퀸-골드’와 ‘에스-퀸 골드’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태국칡(Pueraria mirifica)’ 유전자가 확인돼 해당 제품이 회수, 폐기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칡을 원료로 사용한 수입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태국칡’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획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제품에서 ‘태국칡’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수입․판매 영업자를 수입식품 안전관리 특별법 등 위반으로 행정 처분한다고 밝혔다. 

‘태국칡’은 국내에서는 식용 근거가 없으며, 여성호르몬 활성 작용으로 자궁비대 등 부작용이 있어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단, 일본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지난 5월 11일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태국칡 유전자가 검출되어 회수․폐기한 일본산 건강기능식품 ‘우마레가와루’와 표시∙광고 내용, 포장 형태 등이 유사해 부적합 개연성이 있는 3개 제품에 대해 추가로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추가로 일본에서 수입한 건강식품 2개 제품에서 태국칡 유전자가 확인된 것이다. 

식약처는 작년부터 맨눈으로 진위 구별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저가 제품을 고가로 둔갑시키거나 식용불가 제품을 정상 제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수입식품의 유통을 방지하고,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둔갑 우려 수입식품 기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태국칡’을 원료로 사용한 식품의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입 통관단계부터 일본산 칡 함유 가공식품과 건강기능 식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육안으로 진위 판별이 어려운 품목에 대한 진위 판별법을 지속 개발하고 수거‧검사 등 단속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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