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14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기는 ‘초콜릿’의 1일 당류 섭취량이 WHO 권고기준을 초과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 총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가나 밀크초콜릿,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 길리안바 크리미밀크,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 리터 스포트 알파인 밀크초콜릿, 린트 린도볼밀크, 마켓오초콜릿 밀크, 미니쉘 딸기, 밀카 알프스밀크, 베델 클래식 밀크초콜릿, 스타벅스 밀크초콜릿,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 허쉬 밀크초콜릿, 허쉬 키세스 크리미 밀크초콜릿, ABC밀크초콜릿 등이다.(가나다순)
시험 결과 당류 함량이 제품 1개당 최소 13.85g∼최대 103.25g(평균 54.82g)으로 최대 7.5배 차이가 있었고, 11개 제품은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35g)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당류 함량이 높아 섭취 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또한 카페인 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4.72mg∼최대 35.35mg(평균 19.42mg)으로, 어린이(만 6~11세)가 제품 1개를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63~96㎎)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타 식품(콜라 250ml 기준, 카페인 함량 23㎎) 등과 함께 과다 섭취할 경우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한편,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되었으나, 표시 적합성은 1개 제품의 실제 단백질 성분 함량이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기준에 부적합했다.
가격은 내용량 10g당 최소 179원∼최대 2558원(평균 513원) 수준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4배로 확인됐다.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이마트) 제품은 내용량 10g당 가격이 17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제품은 내용량 10g당 가격이 2558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자 품질개선을 권고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당류, 카페인 함량 등)이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