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우먼컨슈머), 식품 업체 30곳 2022년 女직원 평균 보수 조사

-30곳 중 중앙값은 4054만 원…30곳 여직원 평균 보수는 4382만 원 수준·月365만 원

-작년 여직원 보수 5위안에 매일유업> 오리온> 삼양사> 대한제분 順 포함

작년 한 해 국내 식품 업계에 재직하는 여직원들의 평균 보수(이하 연봉)는 4382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때보다 5.2% 정도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30곳 중 여직원 연봉이 내린 곳은 8곳이었고, 나머지는 1년 새 연봉이 오르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CJ제일제당 여직원이 7000만원에 근접하며 가장 높았다.

28일 <우먼컨슈머>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30곳을 대상으로 2022년 여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수와 인건비 등을 파악해 평균 연봉과 월봉 등을 산출했다. 참고로 직원 중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일부 기업의 경우 연봉 속에 스톡옵션 등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 식품 업체 30곳의 작년 기준 여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1조 489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9825억원 보다 6.8% 정도 상승한 금액이다. 이들 30개 기업의 작년 기준 여직원 평균 연봉은 4382만원으로 계산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매달 365만원 정도씩 지급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21년 당시 4164만원(월 347만원)을 지급했던 것보다 5.2% 정도 오른 수치다. 조사 대상 30개 업체 중 작년 기준 여직원 연봉이 딱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4054만원이다. 월급으로 치면 338만원 정도다.

식품 업체 30곳 중 작년 한 해 여직원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한 해 여성에게 총 1626억원 이상의 인건비를 2400명이 넘는 여직원들에게 지급해 1인당 평균 연봉은 68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치면 여직원 한 명에게 569만원 정도의 급여를 지급한 셈이다. 이 회사의 지난 2021년 평균 연봉이 6811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크게 여직원 급여 수준은 0.2% 정도 소폭 올랐다.

매일유업 여직원은 지난해 동종 업계 여직원 보수 넘버2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80억원이 넘는 인건비를 450여명에게 지출해 여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6249만원(月 521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평균 연봉이 5834만원보다 7% 정도 높아졌다.

5000만원대 수준으로 연봉을 지급한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오리온 5932만원(月 494만원) ▲삼양사 5895만원(491만원) ▲대한제분 5041만원(420만원) 으로 5000만 원대 연봉 기업군에 속했다.

4000만원대는 10곳으로 집계됐다. ▲팜스코 4878만원(月 407만원) ▲농심 4528만 원(377만원) ▲사조대림 4500만원(375만원) ▲크라운제과 4380만원(365만원) ▲빙그레 4371만원(364만원) ▲하림 4232만원(353만원) ▲오뚜기 4230만원(352만원) ▲SPC삼립 4181만 원(348만원) ▲샘표식품 4111만원(343만원) ▲대한제당 4054만 원(338만원) 순으로 연봉 4000만원대에 속했다.

이번 조사 대상 업체 중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한 해 1626억원이 넘는 인건비를 여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1508억원보다 7.8%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농심은 1335억원으로 넘버2를 기록했다. 2021년 1179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3.2% 정도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커졌다. 대상은 1219억원의 인건비를 작년 한해 여직원에게 지급해 동종 업계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세 번째로 높았다. 2021년 1157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여직원 인건비가 5% 정도 증가했다.

이외 지난해 100억원 넘는 인건비를 여성 직원에게 지출한 곳은 16곳이나 됐다. 해당 기업에는 ▲롯데웰푸드(904억원) ▲오뚜기(843억원) ▲동원F&B(745억원) ▲SPC삼립(564억원) ▲하림(463억원) ▲삼양식품(329억원) ▲매일유업(283억원) ▲빙그레(229억원) ▲오리온(228억원) ▲크라운제과(222억원) ▲남양유업(207억원) ▲해태제과식품(187억원) ▲사조오양(177억원) ▲삼양사(169억원) ▲사조대림(146억원) ▲샘표식품(133억원) 등이 포함됐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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