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와플믹스’, 포화지방 함량 최다… 1일 권장량의 160% 수준

베이커리믹스 제품에 당류와 포화지방이 과다 함유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베이커리믹스 제조업체 중 판매량이 높은 “CJ”, “삼양사”, “오뚜기” 제품 15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당류 및 포화지방 함량실태를 조사한 결과, 당류는 1일 기준치(100g)의 최대 1.7배(177g), 포화지방은 기준치의 최대 1.6배(27g)에 달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성분별로 보면, 당류는 CJ ‘브라우니 믹스’가 177g(1일 권장량 1.7배)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오뚜기 ‘찹쌀호떡믹스’(172.8g), 삼양사 ‘와플믹스초코맛’(168g)이 뒤를 이었다. 당류는 조사 제품의 절반이 1일 권장량을 초과했다.
 
포화지방은 CJ ‘와플믹스’가 27g(1일 권장량 1.6배)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CJ 제품인 초코칩쿠키믹스(22g), 브라우니믹스(22g)가 뒤를 이었고, 모두 1일 권장량을 초과하고 있다. 반면, 오뚜기 ‘찹살미니도나스믹스’만 유일하게 포화지방 함량이 0g이다.
 
당류는 과다섭취 시,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과식 유발, 피부 노화 촉진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포화지방은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주어 뇌졸중, 심근경색, 심장병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인 가구의 증가,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믹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제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소비자의 건강에는 무관심이다”라며 “소비자들의 올바른 식문화를 위해 제조사들은 당류 및 포화지방 저감화에 힘써야 한다. 정부 역시 1일 함량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들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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