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기업들이 있다. 먹을거리 제공, 물품 후원에 더해 감염병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헌혈 참여에도 적극적이다.
캠코, 대구 의료진·취약계층 지원 위해 2억 원 기부
캠코(사장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주민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의료진, 응급구호단체에 방호복, 고글 등 7천만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전달하고 부산지역 특산품인 대저 토마토와 어묵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간편식을 의료진 및 대구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한다.
대구지역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등에 37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해 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한다.
부산지역 약 40개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는 4천만원 상당의 방역을 지원하고 전국 23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총 2,300만원 상당의 방역과 함께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제공한다. 캠코 직원들은 헌혈에 동참해서 모은 200여장의 헌혈증서를 대한적십자사에도 기부할 계획이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취약계층이 캠코의 도움으로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이달 초 1억 원 상당에 마스크와 긴급구호세트를 전달한 데 이어 두 번째 기부를 진행했다.
SR 노사공동, 손소독제·온누리상품권 성금 모금
SRT운영사 SR(대표이사 권태명)은 코로나19 확산차단과 위기극복을 위해 릴레이 기부에 나섰다. SRT 수서역(역장 이한구)은 9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에 손소독제를 전달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자 온누리상품권 2백만원을 기부했다. 5일에는 SRT 지제역(역장 문제홍)은 인근 평택지역 노인복지관 세 곳에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SR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에 의료지원을 가는 인력에 SRT열차를 무료 이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인들이 사용하는 방호복, 고글, 라텍스 장갑, 손세정제 등 총 4종의 의료물품 지원과 노·사 공동으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피해지원 성금 모금’을 실시해 성금을 대구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SR 권태명 대표이사는 “SR은 코로나19 극복과 국가재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허벌라이프, 대구 선별진료소에 식사대용식 기부
한국허벌라이프(대표이사 정영희)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중 대구에 위치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에 식사대용식 1만끼를 기부했다고 12일 전했다.
한국허벌라이프가 지원한 ‘Formula 1 건강한 식사’는 단백질을 비롯해 17가지 비타민과 무기질, 허브와 식이섬유 등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의료진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특별제작한 지퍼백 용기와 스트로우를 함께 전달했다.
정영희 대표이사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의료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봉이통닭, 소비자 참여형 기부 진행
또봉이통닭이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난이 발생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헌혈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본사 직원 및 전국 550여개 가맹점주 대표들은 지난 10일 각 지역 혈액원을 방문해 헌혈했다.
또봉이통닭은 직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헌혈증을 갖고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신메뉴 6종(깐풍통닭,간장마늘통닭,고추통닭,매콤닭강정,달콤닭강정,치즈볼)을 30％ 할인 판매한고 밝혔다. 할인금액은 본사가 전액 보전한다.
본사는 가맹점과 소비자 위생관리를 위해 전국 점포에 자동센서 손소독기도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크릿키, 대구광역시 100개 가구에 생필품 기부
㈜젠피아의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시크릿키는 대구 남구청에 취약계층의 감염예방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12일 전했다.
기부 물품은 ‘레몬 스파클링 클렌징 폼’으로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대구광역시의 1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젠피아 정진오 대표는 “코로나19의 빠른 종결을 희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선주조, ‘알코올 주조원료’ 기부
대선주조(대표 조우현)는 코로나19 방역용으로 사용 가능한 ‘알코올 주조원료’를 100톤 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8일 주류제조용 주정을 희석한 알코올 주조원료를 부산광역시 산하 16개 구‧군청에 전달했고 대구 북구청과 달서구청, 울산광역시청에 알코올 주조원료를 기부했다.
계속되는 지원 요청에 대선주조는 알코올 주조원료 추가 기부를 결정하고 국세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60톤은 각 기관에 전달했으며 40톤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조우현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지 않고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