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발생 원인 알아야 예방대책 세울 수 있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최근 5년간 1,815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324건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식중독 환자는 무엇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했는지 알지 못한 채 치료를 받았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2017년 식중독 환자는 5,649명 발생했고 2018년에는 11,62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생선회류를 먹고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896명(149건), 조리과정‧사람 간 감염 등 ‘식품 외 요인’이 1,542명(54건), ‘김치류’ 3,111명(34건) ‘육류(돼지)’ 1,382명(27건)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 295건(6,054명), ‘병원성대장균’(239건, 11,441명), ‘원충’(132건, 727명), ‘살모넬라’(98건, 6166건) 등이 주요 식중독 원인균종으로 꼽혔다.

그러나 원인·역학조사에서 원인식품, 조리과정 문제, 사람 간 감영 등 발생원인이 확인된 식중독 사고는 491건에 불과했다.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명’ 건수는 1,324건에 달해 전체 식중독 보고(1,815건)의 약 73%를 차지했다.

최도자 의원은 “식중독균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알아야 식중독 확산을 막을 수 있고 사후 예방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인규명을 위한 관계당국 간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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