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권고로 비공개 무상 수리에서 공개 무상 수리로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에어컨 송풍구에 백색가루 일명 ‘에바가루’ 분출 현상에 대해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쏘렌토(UM)등 에어컨 송풍구에서 백색가루가 날린다며 국민청원을 비롯한 소비자단체의 리콜 요구가 지속된 결과라 볼 수 있다.

국토부 조사결과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형성된 가루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부터 분출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백색가루’ 분출 현상이 발생하는 차량에 대해 비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했으나 국토부의 공개 무상수리 권고에 따라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7월 27일부터 쏘렌토(UM), 스포티지(QR), 투싼(TL) 3개 차종 39만여대 소유자는 전면적인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소비자 우려가 빠른 시간 내에 해소될 수 있도록 현대·기아자동차(주)의 수리 점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에어컨 백색가루가 분출되는 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찰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벤츠, 닛산, 미쓰비시 총 29개 차종 12,102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진행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C 220 CDI 등 26개 차종 8,959대는 2가지 리콜이 실시된다.

우선 벤츠 C 220 CDI 등 25개 차종 8,929대는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인 스티어링 칼럼 모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GLS 250d 4MATIC 30대는 변속기 오일 냉각기 파이프의 연결부품 결함으로 연결부에서 변속기 오일이 누유 되어 차량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6월 2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주)에서 수입·판매한 알티마 2.5 2,598대는 토크컨버터 내 부품의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하여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었다. 6월 29일부터 (주)한국닛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주)에서 수입·판매한 아웃랜더 등 2개 차종 545대는 선루프 유리 접착 수지의 재질 불량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 강도가 약해져 선루프로부터 유리가 이탈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7월 2일부터 미쓰비시자동차공업(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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