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웹 사이트에 공개된 정보에 대해 이용자가 아무런 제약없이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웹 개방성'은 웹 사이트의 정보를 자유롭게 공개·공유하고 정보의 투명성과 개방성이 향상되게 하기 위해서 웹에 대해 5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에 따르면, 웹 개방성 지수(Web Openness Index, WOI)는 웹 개방성을 평가하기 위해 웹발전연구소에서 최초로 개발한 평가모형으로서, 웹 사이트의 검색엔진 접근 차단, 특정 페이지 접근 차단, 페이지별 정보 수집 거부 등을 평가해 점수화한 것이다.

첫 번째, 검색엔진 접근차단 여부를 평가한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Use Agent Switcher를 통해 검색엔진 문자열 입력 후 출력화면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차단 된 경우 웹 방화벽이나 웹서버의 운영정책에 따라 특정 검색엔진의 접속이나 특정 콘텐츠에 대한 접근 및 열람을 필터링을 통해 차단된다.

이 경우 검색 로봇이 웹 사이트 접속 시 웹 방화벽이나 웹서버의 HTTP에 포함된 user-agent의 정보를 보고 검색엔진의 접속을 차단하게 된다.

출처 웹발전연구소
출처 웹발전연구소

두 번째, 검색엔진  배제선언이다.

웹브라우저 주소 입력창에 /robots.txt 입력을 통해 검색엔진 접근 차단 여부를 확인하는데, 차단된 경우, 웹 루트 디렉터리에 저장한 robots.txt 파일을 검색엔진 접근 거부에 대한 정책을 선언함으로써 거부 선언된 검색엔진이 방문 시 이를 통해 검색을 수행하지 않게 된다. 즉, robots.txt 파일에 user-agent, disallow 조건을 정의함으로써 접근 거부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세 번째, 특정페이지 접근차단을 평가한다.

평가방법은 웹사이트 초기 접속 시 ActiveX 실행 여부 확인 및 특정 콘텐츠 영역이나 링크 정보를 Flash, JavaScript, image 등 구현 등을 확인한다. 차단된 경우 웹사이트 초기 접속 시 ActiveX 외, JavaScript, Flash, image 등의 실행을 목적으로 하는 특정 웹페이지로 접속을 연결함으로써 검색엔진의 웹사이트 크롤링이 불가해진다.

네 번째, 페이지별 정보수집거부를 평가한다.

차단 된 경우 페이지 내 meta 태그에 noindex, nofollow를 설정하여 페이지의 정보 공유를 제한한다. 웹 페이지 소스코드의 상단 <head>와 </head> 사이에 <meta name=“robots” content=“인덱스 속성 검색 속성"/> 형태를 표현함으로써 검색엔진에 대한 접근 거부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페이지별 URL차단을 평가한다.

검색엔진이 웹서버의 구현특성에 따라 웹시이트의 하부 웹페이지 URL을 추출하지 못하여 검색중단이 발생한다. 이는 통합검색 결과의 상세 게시글 링크와 게시글 콘텐츠의 페이지 링크를 해보면 알수 있다.

인증기관은 웹 개방성 평기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각 항목의 차단  정도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과하여 평가한다.

웹 개방성은 해당 사이트 정보를 얼마나 개방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므로, 웹사이트 전체를 차단하고 있으면 항목에 따라 0점으로 평가된다.

웹발전연구소가 지난 2015년 20개 공공기관의 웹 사이트를 상세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90~95점으로 우수(A)등급을 받은 기관은 4곳에 불과했다. 80~87.5점을 받은 양호(B) 등급은 6곳, 70~77.5점을 받은 보통(C)등급은 7곳이었으며, 3곳은 매우미흡(E)등급으로 평가됐다. 20개 공공기관의 '웹 개방성' 평균 점수는 72점에 그쳤다.

국민이 실생활에 많이 이용하는 웹 사이트의 개방성이 낮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개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서 공공기관의 웹 개방성은 시급히 확장돼야 하는 것이다.

웹 개방성 지수가 높다고해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기관의 담당자나 제작자가 이를 잘못 이해 하여 웹사이트를 폐쇄적으로 제작·운영하여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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