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2보다 28배 독한 ‘메탄’ 35% 잡는다
■ ‘토닥토닥’ 내포문화숲길서 몸·마음 쉰다
■ ‘충남형 스마트팜 심포지엄’ 연다

충남 서천군 홍원항이 서남부권 어촌지역 경제를 책임질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홍원항 일원을 포함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홍원항이 선정돼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홍원항이 선정돼 3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령 장은항, 서산 팔봉권역, 태안 정산포항에 이어 추가로 선정된 사업으로, 총 규모는 500억원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의 경제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인구를 유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원항을 비롯한 선정된 어촌은 크기와 특성에 따라 경제거점, 생활거점, 안전 기반시설 개선으로 나뉘어 지원된다.

홍원항은 사업비가 가장 큰 경제거점으로 선정됐다. 2027년까지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 300억원을 투입해 수산복합센터, 청년주거시설, 테마가로수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산복합센터는 홍원항 위판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돼 수산 가공·유통 시설과 청년 창업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홍원항 일원에는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과 홍원 복합리조트 건설 등 3616억원 규모의 민자투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진원 국장은 "어촌은 어업인구와 생산량의 감소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홍원항 일원을 청년을 품고, 미래를 여는 어촌 수산경제거점으로 조성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 CO2보다 28배 독한 ‘메탄’ 35% 잡는다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충남도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28배나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메탄가스를 2030년까지 35% 감축한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국제사회 메탄 감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화와 연계한 메탄 감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했다.

메탄은 대기 중 체류시간이 짧으나,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난화지수가 28배 높아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질이다.

2021년 기준 도내 메탄 배출량은 총 355만 2000톤이다.

농축산업이 299만 6500톤(84.3%)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 42만 1600톤,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 10만 900톤, 에너지 3만 2600톤 등으로 나타났다.

농축산업 메탄 발생률은 △벼 재배 38% △소-장내 발효 26% △가축분뇨 20% △매립 9% △하·폐수·분뇨 3% 등의 순이다.

감축 전략 정책 목표는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달성’으로 설정했다.

2021년 355만 2000톤에서 2030년 230만 9000톤으로 124만 3000톤을 줄여 국가가 목표로 정한 30% 감축보다 5%p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 전략으로는 △메탄 발생 감축 △메탄 포집 활용 등 ‘투 트랙’으로 잡았다.

우선 메탄 발생 감축전략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104만 9000톤의 메탄을 줄인다.

이를 위해 도는 △저탄소 영농기술 확대 적용 △규산질 비료 사용 확대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 △조단백질 상한치 2∼3% 하향 관리 △가축분뇨 집적화 및 에너지화 △가축분뇨 정화 비중 증대 등을 추진한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 포집 △매립 최소화를 위한 소각시설 증설 및 신규 설치(2026년까지 7개소) △자원 재활용 시설 신규 설치 및 현대화, 기능 보강 등을 통해 14만 7000톤을 줄인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산업공정 탈루성 메탄 관리 추진, 산업 밀집 지역 온실가스 측정망 확충 등을 추진해 4만 7000톤의 메탄을 감축한다.

메탄 포집 활용 전략 핵심 과제는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한 축산분뇨 에너지화 △환경기초시설 메탄 활용 △분산형 수소 연료전지발전 도입 등이다.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해서는 돼지 60만 두를 기준으로 연간 3942톤의 메탄을 잡아 3540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도민 20만 명이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12만 4000㎿)를 생산하거나, 수소차 50만 대를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감축 온실가스량은 연간 7만 4000톤이다.

음식물이나 분뇨 처리를 하는 환경기초시설에서는 810톤의 메탄으로 728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도는 앞으로 메탄 감축·활용을 위한 전담반(TF)과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며, 메탄 감축·활용 분야별 계획 등 로드맵을 상반기 내 수립한다.

또 메탄 감축 관련 전략사업 국가 지원 및 정책과제를 발굴·건의할 예정이다.

구상 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행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이 체감하고,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닥토닥’ 내포문화숲길서 몸·마음 쉰다

내포문화숲길 토닥토닥 프로그램
내포문화숲길 토닥토닥 프로그램

충남도는 오는 11월까지 내포문화숲길 관계 4개 시군에서 ‘내포문화숲길 토닥토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내포문화숲길 토닥토닥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사회적 약자 대상 사업으로, 참여자들에게 야외활동을 편안하고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지면서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내포문화숲길이 지나는 서산·당진·홍성·예산 4개 시군의 지역 거점이나 마을, 숲길 등산로 구간 등에서 진행할 수 있는 편안한 야외활동 위주로 구성했다.

운영 기간은 이달부터 11월까지이며, 상하반기로 나눠 연간 24회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효상 도 산림자원과장은 “참여기관이나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토닥토닥 프로그램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단법인 내포문화숲길과 함께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남형 스마트팜 심포지엄’ 연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데이터와 기술의 만남! 충남형 스마트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도 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충남형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작물별 모형(모델) 개발 사례 등을 공유하고 분야별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자 추진한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도·시군 관계 공무원, 농업인대학 스마트팜학과 교육생, 도내 스마트팜 관련 대학, 농업인단체, 품목연구회, 스마트팜 관련 산업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 현장 농업인 5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도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정책 방향과 스마트팜으로 전환할 때 지원하는 시스템, 스마트팜 적용 가능 작목, 데이터 분석 기술, 현장 적용 우수사례 등을 소개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생육 예측 서비스 사례 △빅데이터 활용 작물 재배 최적화 모형 개발 및 현장 적용 △충남 스마트농업 현황 및 정책 △스마트팜 연구 동향 및 추진 방향 △충남 스마트팜 빅데이터 분석 활용 사례 등의 주제발표가 있으며 이후 종합토론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농업인 간 다양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미래 농업을 이끌 대표 기술인 스마트팜의 최신 연구 동향과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충남형 스마트팜 활성화 방안과 안정적인 정착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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