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발생 제조사는 현대차·기아·르노·한국GM…“핵심 증거물, ECU 제조사가 공개해야”

최근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와 해결책에 대한 논란이 높아지고 있다.

급발진은 운전자의 제어를 벗어나 의도와 무관하게 차량이 가속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이에 따라 급발진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문제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논의가 거세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다 발생한 자동차 제조사로는 현대차, 기아, 르노, 한국GM 등이 손꼽힌다. 그러나 경찰청에는 급발진 관련 통계자료가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제조사들 역시 해당 사고의 발생과 관련된 증거물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핵심 증거물인 전자제어장치(ECU)에 대한 정보는 제조사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급발진 의심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조사와 국토부는 급발진 사고의 원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급발진 사고의 입증책임은 운전자에게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의 전기 전자화가 심화되면서 전자 부품의 오작동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운전자가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차량에 킬 프로그램을 도입해 급발진 사고 시 가속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안이 제안되고 있다.

또한 운전자가 사고 당시 페달을 밟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페달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대안들을 통해 급발진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급발진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국토부 또한 해당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급발진 사고 대응체계의 개선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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