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 관계 공무원 ‘한자리에’…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방안 모색
■ 벼 직파재배 기술지원 설명회 개최…추진 현황·사례 공유
■ 김태흠 지사, “선거철 왜곡·비판·공격 심히 우려”

충남도는 청양군 칠갑산 휴양랜드 내에 조성하는 ‘충남기후환경교육원’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떴다고 13일 밝혔다.

충남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환경 전문 교육시설이 없던 지역으로, 2021년 ‘충남 기후환경교육원 입지 선정’ 공모를 통해 청양군 칠갑산 휴양랜드가 선정되며 전국 최초로 숙박형 탄소중립 전문 교육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날 칠갑산 휴양랜드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일수 부교육감, 주민 및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탄소제로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환경교육 전문시설이다.

도는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국비 99억원, 도비 99억원 총 198억원을 투입해 전시체험관 1840㎡ 신축 및 기존 시설 2708㎡를 리모델링한다.

신축되는 전시체험관은 지상 2층 규모이며,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의 원인, 영향 등에 대한 교육이 가능한 전시 및 체험 공간과 기후변화 교육을 진행할 실습실 등을 갖춘다.

도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그린슈머(greensumer) 육성을 목표로 △탄소화폐 시스템 도입 및 건물·전시물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유치원, 학생, 공무원, 교사, 가족 및 직업별 맞춤형 환경 교육 △생태·문화·역사 등 지역 연계형 환경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원이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환경교육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저는 우리가 기후위기를 인식한 첫 번째 세대이자 그 위험을 막아야 할 마지막 세대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위기를 떠 넘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매년 2만여명의 도민들에게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활양식을 학습하는 교육기관으로 조성해 전 도민을 ‘그린슈머’로 양성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충남에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정착되고,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통안전 관계 공무원 ‘한자리에’…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방안 모색

충남도는 13일 충남 보훈관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도·시군 교통안전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교통사고 감소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 교통정책과장 주재로 진행한 이번 회의에는 도내 15개 시군 교통안전 사업 관련 담당 팀장과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회전교차로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노인보호구역 개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 지역 교통안전 환경 개선 사업을 주제로 논의를 나눴으며, 주차 환경 개선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 각 기관의 교통안전 관련 올해 계획을 공유하고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나누며 소통했다.

도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역 교통안전 환경 개선 사업에 101억원, 주차 환경 개선 사업에 204억원의 도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강철구 도 교통정책과장은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3명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교통문화지수도 11단계 상승해 전국 4위를 기록하는 등 전 시군이 함께 노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군 소통의 장을 지속 마련해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견고히 하고 도내 교통안전을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벼 직파재배 기술지원 설명회 개최…추진 현황·사례 공유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3일 기술원 대강당에서 도내 농업인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벼 직파재배 확대 기술지원 사업설명회 및 전문교육’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설명회 및 전문교육은 맞춤형 기술교육으로 벼 직파재배를 확대해 농업·농촌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선 2022년부터 올해까지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모든 농업인을 대상으로 직파재배 추진 현황과 목표 등을 설명했으며 신규 사업을 안내했다.

또 전년도 사업대상자들이 직접 드론직파, 무논직파, 건답직파 등 재배 유형별 사례 발표를 진행해 재배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도 농업기술원은 직파재배 2년 차 이상과 신규자로 나눠 연차별 재배기술 전문교육을 실시해 재배기술 역량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직파 관련 농기계 업체가 참여하는 농기계 전시·설명회도 열어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직파재배 면적은 1057.8㏊로 전년 대비 67% 늘었고 직·간접 농가소득도 77억 원 증가했다.

시범사업 대상자의 10a당 수확량은 기계이앙재배 도 평균 552㎏의 99%, 전국 평균 523㎏의 105%에 달하는 547㎏으로 집계돼 기계이앙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파재배 유형별 수확량은 △드론직파 10a당 537㎏ △무논직파 10a당 561㎏ △건답직파 10a당 558㎏을 기록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2030년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1만 300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89%가 증가한 2000㏊다.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31억 300만원 증액된 총 68억 4300만원을 직파재배 사업에 투입한다.

김정태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직파재배 3년 차인 올해가 직파재배 기술 확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고질적 문제인 잡초성벼 관리 방안을 농업인과 담당자가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올해 목표 면적 2000㏊를 넘어 그 이상을 달성해 충남이 전국 직파재배를 선도하는 중심지라는 명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흠 지사, “선거철 왜곡·비판·공격 심히 우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남아산FC 유니폼 색깔 논란과 관련해 “도지사를 끌어들여 확대 재생산하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고 “지난 토요일 개막식에 명예구단주로 참석했다”며 “빨간색 유니폼을 두고, 한 두 사람이 정치에 이용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명예구단주로서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했고 구단 측에서 주는 것을 입었을 뿐, (사전에) 유니폼 색깔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런 꼼수 정치는 안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리고 빨간색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아산FC의 유니폼이 지금까지는 파란색을 썼다”라며 “그건 민주당 색깔인데 그 문제는 왜 말하지 않았냐”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아산시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형상화 해 다음 달 개최하는 축제에 활용하고, 구단 입장에서는 빨간색이 강렬하고 투쟁적이며,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해 유니폼을 연맹에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선거철이 가까우니 진실을 떠나 자신의 입장에서 왜곡하고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되고 걱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태안군정발전위원회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체결한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관련 업무협약은 대상지가 서산 부석 천수만 B지구이기 때문에 서산시가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추진할 무인항공기 분야는 “태안 지역이기 때문에 향후 태안군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가진 민생토론회와 관련해서는 “서산은 군 공항 주변 군사보호구역 해제 때문이고, 당진은 기업도시 선정 때문에 참석한 것”이라며 “태안이 거론됐다고 하지만, 홍성도 거론되고 아산도 거론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을 빼고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청양군수나 부여군수는 수시로 전화하고 좋아한다. 편가르기나 편애는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유니폼 색깔이나 태안군정발전위원회 기자회견 등에 대해 “선거철이기 때문에 관련 사람들이 과장하고 확대 재생산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동안 꼼수 안 쓰고 대로를 걸으며 정치를 해왔다”며 “김태흠 도정을 끌어들이지 말 것”을 강조했다.

우먼컨슈머 =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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