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위생 및 시설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 필요

최근 지역축제의 규모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조사 결과, 지역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열린 10개 지역축제장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치킨과 닭강정 등 일부 식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등 식품과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

조사에서는 조리·판매 종사자의 위생 관리가 미흡한 경우도 확인됐다. 특히 야외에서 대량으로 조리된 후 매대에 진열되는 식품은 위생적인 조리와 보관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주문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스 및 전기 시설의 관리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LPG 충전 용기의 차양 조치가 미흡하거나 분전반이 개방된 상태로 방치되는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도 확인됐다.

더 나아가, 지역축제는 모든 이용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친환경적인 운영 방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향후에는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참여 업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는 안전관리에 대한 더욱 철저한 인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축제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위생 상태를 주의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개선 권고에 따라 지자체는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행사에 반영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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