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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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카드사 가운데 ESG 경영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카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롯데카드, KB국민카드 순이었다.

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카드사 9곳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1년간 ESG경영 정보량 순으로 △신한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NH농협카드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카드사 이름’ + ‘ESG’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조사 결과 신한카드가 2023년 총 3849건의 압도적인 ESG경영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모네타에는 신한카드가 렌털 중개 플랫폼인 '마이렌탈샵'을 통해 중소기업이 렌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프로세싱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한카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솔루션 '마이 비즈맵', 소상공인 신용대출 추가 한도 부여에 기여하는 '마이크레딧' 서비스 등을 시행중이다.

지난해 11월 네이버블로그에는 신한카드가 전국의 착한가격업소에 최대 1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전국의 6200개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을 캐시백해주며 최대 5회까지 가능하다.

같은 달 바*****라는 블로거는 신한카드가 산림청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산림 보호 ESG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자생식물 식제, 토양개선, 정비 및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해 숲정원을 조성했다.

롯데카드가 1853건의 ESG경영포스팅 수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뽐뿌에는 롯데카드가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그램 '띵크어스 파트너스'를 선발했다는 글이 작성됐다. 선발된 기업에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SNS 활용 홍보·마케팅 지원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난해 7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롯데카드가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1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안을 마련했다는 기사를 스크랩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지원안은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취약차주 채무정상화 프로그램, 대출금리 인하, 카드 이용금액 캐시백 등으로 구성됐다.

KB국민카드는 790건의 ESG경영 정보량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블로그에는 국민카드가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제주 지역 특산품을 선보인다는 글이 올라왔다. 협약을 통해 KB국민카드와 진흥원은 제주도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지자체 특화 상품 발굴에 힘쓴다.

우리카드가 총 788건을 기록,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나카드 470건, 삼성카드 219건, 현대카드 161건, 비씨카드 54건, NH농협카드 24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의 ESG 경영 정보량은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4곳은 증가하고 나머지 카드사는 전년 대비 모두 줄었다"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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