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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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국내 카드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정보량)를 조사한 결과 신한카드가 1위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가 뒤를 이었다.

1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9개 카드사의 포스팅 수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4분기 정보량 순으로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 등이다.

참고로 카드사 검색시 연관성이 낮은 스포츠 용어인 '경기', '선수', '스포츠' 키워드 등을 제외어로 설정하고 검색했으며 소매금융을 접는 한국씨티은행의 씨티카드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신한카드가 지난해 4분기 총 7만963건을 기록하며 소비자 관심도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신한은행 대출이자 감면혜택 때문에 신한카드를 하나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의 소비패턴을 설명하고 조언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다른 유저는 신한카드 중에 딥드플과 주거래은행의 신용카드를 베이스로 사용하고 옵션으로는 하이포인트와 rpm, 플래티넘 등 본인의 판단으로 선택하라는 댓글을 달았다.

지난해 11월 뽐뿌의 유저는 5월에 발급한 레이디 클래식 카드를 잘 사용하고 있다며 12월 수술비 결제 예정인데, 5개월 무이자 할부를 하게 되면 할부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다른 유저는 매달 5만원씩 캐시백이 되고, 결제한 그달에 실적이 달성되면 캐시백되는 달에는 실적이 없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네이버블로거 꿈****라는 유저는 신한카드가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 캐시백을 제공하는 카드를 출시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 카드는 대성학원 그룹 외 일반 학원 업종의 이용 금액에 대해서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가 5만1268건의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현대카드 앱에서 혜택 알림이 와서 보니 발급받은 넥슨 현대카드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라서 백미당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먹을 수 있었다며 몰랐던 분들도 근처에 백미당이 있으면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했다.

같은 달 클리앙의 한 유저는 편의점 와인도 고급화 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이번달 현대카드에서 편의점 와인을 25% 할인해 병당 25만원 정도에 구매가능한데 편의점은 접근성도 좋으니 성지가격과 견줄만 하다며 편의점에서 이 가격대 와인이 워크인 구매가 가능해 신기하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가 4만3450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디시인사이드의 유저는 톡마포가 사기인건 국민이 청구할인 하나만큼은 업계 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톡마포는 국민카드가 거의 항상 청구할인 대상이고 온라인에서 청구할인 용도로 써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유저는 국민은 대부분의 청구할인이 중복돼 좋다고 공감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가 3만9104건, 우리카드가 3만2907건, 롯데카드가 2만7431건, 하나카드가 2만6615건, 농협카드가 1만5330건, 비씨카드가 1만909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상당수 카드사의 지난해 4분기 포스팅 수가 직전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깊어진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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