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따라 얼룩 제거 성능 차이 있어

의류용 표백제 전 제품이 담금세탁 시 유색 의류의 색상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돼서 소비자는 세탁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의류용 산소계 표백제 11개 제품에 대한 테스트 결과 의류의 생상 변화를 확인했고, 얼룩 제거 성능은 제품 간 세탁 조건과 얼룩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가정에서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의류용 표백제 11개 제품에 대한 테스트에서 나온 결과에 따르면, 세탁 조건과 얼룩의 종류에 따라 제품 간 얼룩 제거성능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사용 용도와 세탁 환경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소 등의 유해물질 함량과 용기 내구성은 전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몇몇 제품은 안전한 사용을 위해 염소계 표백제와 혼합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는 제품 사용 전에 안전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색 의류에 표백제를 사용할 때 세탁 조건에 따른 색상 변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 담금세탁 시에는 모든 제품에서 색상 변화가 있었다. 특히 찌든 때와 특정 얼룩이 있는 경우에는 염색포의 색상 변화가 나타나므로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할 때 세탁 조건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액체형 제품은 액성(pH)이 약산성으로 일치했지만, 분말형 제품은 액성 정보를 표시할 의무는 없지만 약알칼리성으로 표시되는 제품도 존재한다. 소비자에게 더 안전한 사용을 위해, 분말형 제품도 물에 녹였을 때의 액성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산소계 표백제와 락스 성분의 염소계 제품을 혼합 사용 시 격렬한 반응이나 가스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제품은 액성 표시가 없거나 염소계 표백제 혼합 사용 금지 표시가 없어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를 고려해 환경에 덜 부담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량 대비 가격은 제형별로 세탁 조건에 따라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는 제품을 선택할 때 가격뿐만 아니라 세탁 환경과 사용 목적에 따라 신중한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하고, 관련 부처에도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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