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유용이 784억8602만원(62.0%), 사기 416억5328만원(32.9%)

금융사고 발생으로 인한 손실액이 최근 10년 동안 총 2206억원 중 우리은행이 1266억원으로 기록돼,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금융사고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횡령과 유용이 784억8602만원으로 전체 금액의 62%, 사기가 416억5328만원으로 32.9%를 차지했다. 사고 건수 역시 횡령과 유용이 118건으로 65.6%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금융사고로 발생한 손실 금액의 회수율은 31.8%에 그쳤다. 즉, 발생한 손실 중 약 32%만 회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금융기관 내부의 감독 부재,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등이 지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사전 예방을 강조하며,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사고 현황에 대한 자세한 파악을 위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최근 10년간의 금융사고 세부 내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의 금융사고 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금융기관이 금융사고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감독 체계를 강화해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금융사고 발생 시에는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통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기관은 손실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사전 예방에 힘쓰고 있어야 할 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먼컨슈머 = 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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