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조사, 여성 CEO 40명 이달 10일 대비 17일 주가 변동 조사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

최근 한주 새 주요 여성 CEO가 재직하는 상장사의 주가는 내림세보다 오름세가 다소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일주일 사이 여성 CEO 중에서는 이해연 대표이사가 활약하고 있는 에이치엘사이언스 주가가 한 주 새 15% 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반면, 황보경 대표이사가 재직하는 YG엔터테인먼트는 18% 이상 내려 대조를 보였다. 

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대표이사로 있는 국내 주요 40개 상장사 중 이달 10일 대비 17일 기준으로 주가가 상승한 곳은 23곳으로 절반을 다소 넘어섰다. 17곳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오른 곳 중에서는 에이치엘사이언스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주가는 이달 10일 1만3510원이었는데 지난 17일에는 1만5500원으로 한주 새 14.7% 수준으로 우상향했다. 

이외 티에이치엔(대표이사 이광연)의 주가는 같은 기간 3010원에서 3260원으로 8.3%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주전자재료(임일지)는 7만4800원이던 주가가 8만200원으로 한주 새 7.2% 올랐다. 세코닉스(박은경)는 6760원에서 7180원으로 6.2% 수준으로 주가가 점프했다. 하나투어(송미선) 역시 4만9150원에서 5만1700원으로 5.2% 수준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YG엔터테인먼트는 한주 새 주가가 18.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0일 6만43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7일에는 5만2500원으로 하락했다. 이외 ▲삼양식품(김정수) 8.4%↓ ▲라이트론(박찬희) 7.1%↓ ▲팜젠사이언스(김혜연) 4.1%↓ ▲클리오(한현옥) 3.6%↓ 순으로 주가가 내려앉았다. 

◆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주식재산 800억대 진입

이달 17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CEO는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5명 중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주식재산이 모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이달 17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2611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달 10일 기록했던 주식가치 2707억원보다 한주 새 96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2위는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가 꿰찼다. 박 대표이사의 지난 17일 주식재산은 1015억원 이상으로, 전주 평가된 1007억원보다 8억원 이상 증가했다. 

3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임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이달 17일 기준 844억원으로 평가됐다. 한주 새 56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증가하며 700억원대에서 800억원대로 주식재산이 불었다. 

4위는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 대표이사의 이달 17일 주식가치는 629억원을 기록했다. 전주 687억원보다 58억원 이상 줄었다. 

5위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이사의 이달 17일 주식가치는 455억원이었다. 전주보다 주식가치가 2억원 이상 떨어졌다. 

이달 17일 기준 200억~300억 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여성 CEO는 5명 있었다. ▲한국파마 박은희(378억원) ▲신성이엔지(323억원)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313억원)▲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303억원) ▲이연제약 정순옥(231억원) 대표이사가 이들 그룹에 속했다. 

이외 ▲조광페인트 양성아(147억원) ▲삼현철강 조윤선(125억원) ▲티에이치엔 이광연(122억원) ▲싸이맥스 정혜승(102억원) ▲와이엠 선지영(100억원) 대표이사 순으로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최근 한주 새 여성 CEO가 활약하는 주식종목의 시총 순위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시총 순위가 비교적 많이 오른 곳은 에이치엘사이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식종목의 이달 10일 시총 규모는 728억원으로 시총 순위 1765위였는데, 이달 17일에는 835억원을 기록하며 1647위로 한주 새 118계단이나 순위가 전진했다. 

티에이치엔도 같은 기간 시총 순위 2063위에서 2010위로 53계단 상승했고, 세코닉스도 1443위에서 1408위로 35계단이나 순위가 앞당겨졌다. 인지디스플레이(1713위→1698위) 시총 순위는 15계단 앞섰다. 보해양조(1793위→1779위)도 14계단 정도 시총 순위가 앞순위에 배치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여성 경영자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주요 40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는 이달 10일 대비 지난 17일 보통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보통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우선주는 따로 포함하지 않았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식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고, 다른 회사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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