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글 주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웃는 서울 더 웃는 한글’이라는 주제로,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시민이 올바른 우리말과 한글 사용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는 첫 번째 본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멋글씨(캘리그래피)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이상현 작가가 ‘해치스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글로 웃는 얼굴 표현하기’에 대해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해치스 기자단’은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단’과 ‘어린이조선일보 명예기자’로 구성된 어린이 공동 기자단으로, 특별 강연이 끝난 후 ‘한글로 웃는 얼굴 표현하기’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서 대형 천을 이용한 이상현 작가의 멋글씨(캘리그래피) 예술 공연도 펼쳐진다. 광화문광장을 방문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 공연에 동참할 수 있다.

두 번째 본 행사인 ‘KBS와 함께하는 우리말 퀴즈’는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한다. 퀴즈에는 어린이와 외국인 등을 포함한 사전 신청자 80명과 오전 10시부터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마친 시민 20명, 총 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하하하 멋글씨 공모전’도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한글로 웃음을 표현한 후 웃는 얼굴과 함께 찍은 사진을 현장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에 선정되면 3만원 상당의 서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당선작 10건은 우리말 퀴즈 진행 후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발표 시 현장에 있는 참가자에 한해 경품이 지급된다. 

또한 서울시는 한글과 관련된 체험 공간들을 마련해 공휴일을 맞아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웃는 서울 더 웃는 한글’은 한글날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한글이 ‘웃음’처럼 친숙하고 즐거운 인상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일상에서 외래어나 외국 글자보다 올바른 국어와 아름다운 한글이 더 많이 사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먼컨슈머 김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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