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내 전통시장 16곳ㆍ대형마트 8곳ㆍ가락시장(가락몰)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 발표!(제공=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내 전통시장 16곳ㆍ대형마트 8곳ㆍ가락시장(가락몰)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 발표!(제공=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24만원, 대형마트는 28만원이 드는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알뜰한 추석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8개 자치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6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8곳과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하여 추석 차례상 주요 성수품의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28만581원으로 전년 대비 8.7% 하락,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23만7381원으로 전년 대비 2.4% 하락했으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5.4%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전체 비용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과일류(사과, 배), 채소류(배추), 수산물(오징어, 부세조기), 쌀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채소류(애호박, 시금치, 무, 대파),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축산물(소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부 가공품(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9%, 2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몰의 경우 임산물(대추, 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 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으로 안정세를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 집중호우 및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의 산지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평년에 비해 일부 품목은 강세가 전망된다. 

수산물의 경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여서 전반적인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공사는  분석했다.

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추석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락시장(가락몰) 추석 성수품 거래 동향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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