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섭취량 기준 당류는 100배 이상 차이나…가격은 11배 이상 차이

한국소비자원이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분말형과 음료형 16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영양 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어 섭취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말형은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 횟수가 제품에 표시돼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 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분말형 제품에 표시된 1회 섭취량은 30~60g, 하루 권장 섭취 횟수는 최대 1~3회로 다양했다.

시험대상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뉴트리션팩토리)의 섭취량이 최대 63g(1일 3회 섭취 시),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 (㈜오리온)가 최대 58g(1일 2회 섭취 시)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성별, 연령별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된 섭취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양만큼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여성이 50∼55g, 남성이 60∼65g 수준이다.

음료형 제품의 경우 1개당 단백질 함량을 분석해 보니 4~21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제품에 포함된 단백질량은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롯데푸드㈜)가 21g, ‵더단백 드링크 초코′(㈜빙그레)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필수아미노산이 적정비율로 함유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아미노산스코어는 45~141로,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필수아미노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해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으로, 이소류신, 류신, 발린,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히스티딘 등 총 9종이 있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만 아미노산스코어 85 이상이라는 기준이 적용되고 일반식품은 해당 기준이 없으나, 시험대상 중 14개 제품의 아미노산스코어가 8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당류는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돼 있었는데,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 중에서는 ‵건강앤 MBP 유단백 추출물 분말′(건강앤)의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고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 (㈜에이플네이처)이 0.2g으로 가장 적었다.

음료형 중에서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오리온)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일동후디스㈜)의 당류가 각각 20.9g, 12.2g으로 많았으며, ‵더단백 드링크 초코′(㈜빙그레)의 함량이 0.5g으로 가장 적었다.

시험대상 전 제품(16개)에는 칼슘 등 무기질이 3~7종 함유돼 있었고, 비타민의 경우 9개 제품에 2~12종이 함유돼 있었다.

‵뉴트리원 초유 콜라겐 프로틴′(㈜뉴트리원, 분말형)은 1회 섭취만으로 비타민D 하루 상한섭취량의 68.6%를 얻을 수 있다.

별도의 건강기능식품을 중복으로 섭취할 경우, 일부 영양성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으므로 개인별 섭취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뉴트리션팩토리, 분말형)은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대두)이 검출됐고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 값과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해 뉴트리션팩토리는 제품의 알레르기 유발성분 및 나트륨 함량 표시개선과 내용량 관리강화를 위한 생산 공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프로틴 WPI웨이 초코′(국민프로틴, 분말형)는 단백질 함량이 표시보다 적었고 지방, 당류 함량은 표시보다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함량 1g당 가격은 32~375원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11.7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인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윈스머슬)과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뉴트리션팩토리)이 단백질 1g당 각각 32원, 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음료형인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매일유업㈜)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일동후디스㈜)는 각각 375원, 356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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