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리콜조치된 수입차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테슬라 모델3, 아우디 A3 40 TFSI, (E-SKY,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사진=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범한자동차, 기흥모터스 등 총 14개 차종 3만824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들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리콜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3와 모델Y 차종 3만3127대는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차량 운행 시 안전벨트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다.

또한 이들 모델 중 210대는 성에 제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면 유리의 성에가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않아 리콜 조치됐다.

테슬라의 해당 모델들은 25일부터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3 40 TFSI 등 5개 차종 4492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 장치 배선 연결부의 접촉 불량으로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한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E-SKY 버스 등 4개 차종 69대는 차량 전·후면에 자동차 안전기준에서 정하고 있지 않은 등화장치를 설치한 것이 확인됐다.

기흥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3개 이륜 차종 348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영하의 온도에서 시동을 걸 경우 계기판 화면이 보이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리콜 차량들은 각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것”이라면서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먼컨슈머=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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