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1지구 내년 7월 첫삽, 관광·산업·교육·거주 단지로 변모
동해이씨티(E-city) 남헌기 회장 "계획적 개발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것"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 3월 KTX 동해역 개통으로 동해시 관광 수요 창출이 예상되는 때, 오는 2024년에는 망상지구에 국제복합관광도시가 들어서며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2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으로 선정된 동해시에는 관광도시는 물론 융복합 산업단지, 교육 기관 및 1만 여세대 규모의 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 망상 1,2,3 지구가 관광복합도시 등으로 변모를 꾀할 예정이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특히 내년 7월 첫 삽을 뜰 예정인 망상1지구 사업시행자 동해이씨티(E-city) 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유)(회장 남헌기)는 해당 부지 약 103만6008평(342만4820㎡)에 총사업비로 6674억 원을 투입해 관광레저, 국제 및 비즈니스 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총 부지 가운데, 54만 5천 평 매입을 완료한 동해이씨티측은 남은 48만5천 평에 대한 추가 토지매입을 진행 중에 있다. 

동해이씨티 국제복합관광도시 개발계획은 올해 1월 22일 최종 확정고시됐으며 7월 말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개최, 관계기관과의 의견수렴이 이어지고 있다. 

망상1지구 시행사 동해이씨티의 남헌기 회장이 사업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동해이씨티 남헌기 회장은 “계획적 개발을 통해 투자유치와 관광, 해양, 복합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면서 국제복합관광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남 회장에 따르면 국제복합관광도시는 ▲센트럴존 ▲복합타운존 ▲관광휴양존 ▲관광리조트존 ▲해양복합시설존 등으로 구분되며 스마트팜, 바이오센터 등 산업단지와 의료기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헌기 회장은 “관광도시로 발전하려면 정주시설(기반시설)이 함께 있어야한다는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특성화고교, 국제대학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운대처럼 해안 스트리트몰과 인근에 고급호텔을 유치하고 KTX 용산역과 같이 동해역에 대형쇼핑몰이 접점에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 회장은 KTX 서울역에서 동해역까지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면서, 교통문제가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행사 선정 이후, 지적돼 온 사업 투자와 관련, 남헌기 회장은 “NH투자증권에서 PF(자금 조달)하기로 했고, SGC이테크건설의 시공참여 의향서를 확보했다”며 “조건만 맞으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도시 조성에 있어 환경부 심의 후 녹지율이 22%에서 47.2%로 올라간 점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골프장이 들어서지 못하는 이유가 '시행사가 계획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는 일부 주장에는 "이 지역은 26년간 골프장 부지였고, 저희도 골프장 개발을 위한 신청을 했으나 16개 부처 심의과정 중 환경부가 제초제 등 환경오염 우려와 녹지에서 날다람쥐(하늘다람쥐) 똥이 확인됨에 따라 (개발이) 불가하다고 했다"면서 오해가 생긴 이유를 설명했다. 

남헌기 회장은 "행정적인 부분만 지원된다면 1만 세대 규모의 단지를 한 번에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강원도와 동해시에 원만한 협의를 통해 사업 속도를 맞춰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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